LG 트윈스 이호준 코치./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미안한 마음이다.”

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다. 29년 만에 우승을 도전하는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리버스스윕’을 달성하고 2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KT 위즈가 만난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기간부터 경기를 하는 팀들만큼 많은 주목을 받는 팀이 있다. 바로 SSG 랜더스다.

SSG는 지난 10월 31일 김원형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이날은 KT와 NC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날이다. 이어 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린 3일 손시헌 퓨처스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김원형 감독./마이데일리손시헌 SSG 랜더스 2군 감독./SSG 랜더스

그리고 5일 KT와 NC의 플레이오프 5차전이 끝나며 한국시리즈 대진이 완성된 후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SSG의 차기 감독으로 이호준 LG 트윈스 타격 코치가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도가 나온 뒤 ’마이데일리’와 연락이 닿은 김성용 단장은 ”(한국시리즈 치를 팀 코치와 관련된 소식이 나와) 곤란한 상황이다. 이호준 코치는 감독 후보군에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아직 최종 후보 명단도 꾸리지 않은 상황이다. 후보 면접도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에 할 예정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5차전이 끝난 뒤에 이런 소식이 나와 LG와 KBO에 미안한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LG 트윈스 이호준 코치./마이데일리

SSG 관계자는 ”우리도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오늘(5일) 오전에 최종 후보 명단이 있으면 공유해 달라고 했다. 한국시리즈 진출 팀에 최종 후보가 있으면 면접 보는 시점도 잘 정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아직 최종 후보도 추리지 못한 상황이다. 추리고 있는 과정이다. 이호준 코치도 그 후보군에 있는 한 명일 뿐이다”고 전했다.

이호준 코치는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오랜 기간 선수 생활한 바 있다. 1994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 입단해 1999시즌까지 활약한 뒤 2000년 트레이드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2시즌 동안 SK에서 활약했다. 이후 NC로 이적했으며 2017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18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이듬해 NC로 돌아와 3년 동안 타격 코치를 맡았다. 2022시즌부터는 둥지를 옮겼다. LG로 이적해 지금까지 1군 타격 코치로 선수 육성에 힘을 쓰고 있다. 이호준 코치가 LG 유니폼을 입은 뒤 LG 타선이 무서워진 평가를 받고 있다.

LG 트윈스 이호준 코치./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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