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 정책을 실시하면서 코스피,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특징주

6일 오전 9시 10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일 대비 3.74% 오른 1만1660원에 거래 중이다. 호텔신라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1874억원이다. 시가총액(2조4059억원) 대비 비중이 7.79%로 코스피 상장 종목 중 가장 높다. 공매도 잔고 상위 2~5위 종목인 롯데관광개발(3.47%), SKC(10.13%), 후성(6.14%), 두산퓨얼셀(7.14%) 등도 강세다.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잔고 상위 1~5위 종목인 HLB(5.65%), 휴마시스(4.98%), 엘앤에프(12.48%), 에코프로(16.80%), 네패스(4.06%) 등도 크게 오르고 있다.

전일 금융당국은 임시금융위원회 의결을 통해 이날부터 내년 6월 말까지 8개월 간 국내 증시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와 관행화된 불법 공매도 행위가 시장의 안정과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 하에 이뤄졌다고 당국 측은 설명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 종목 측면에선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숏커버링을 염두에 둬야 한다. 지금까지 특정 이슈로 인해 공매도 잔고가 많이 쌓였던 종목들이 단기적으로 가장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며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공매도 규제에 의한 종목의 반등은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단순 낙폭 과대에 따른 숏커버 종목은 수급 재료가 사라지면 다시 조정을 보일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