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이준석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일 오후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있다. 이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토크콘서트를 지켜보고 자리를 떠났다. 이 전 대표와 별도의 대화는 없었다. 이 전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영어로 응대하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연합뉴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6일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4일 자신을 만나기 위해 부산까지 찾아온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문전박대하며 ‘환자는 서울에 있다’ 언급한 것에 대해 “신당병에 걸린 환자는 부산에 있지 않았나”라며 비꼬았다.

김 전 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당병이다. 저게 뭐로 해석이되느냐. 그야말로 신당을 만들겠다는 구실 찾기밖에 더 되느냐. 최소한 자기 당에 대한 예의와 애정, 품격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영어를 쓴 것에 대해선 “첫 번째는 당신과 나는 달라. 이런 차별과 배제의 간접적인 효과를 노린 것”이라며 “두 번째로는 제가 아닌 이 대표 성정상 과시욕도 있었을 것이다. 내가 하버드 나왔는데 당신한테 영어로 이 정도는 할 수 있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저 태도를 보고 사실 많은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도 좀 심했다, 과했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이야기할 때 민주주의의 언어, 우리의 언어로 이야기하자 그렇잖느냐. 그러면서 왜 본인은 영어로 하느냐? 민주주의 언어를 논할 게 아니라 멀리 찾아온 인 위원장에 대한 끌어안는 어떤 동료의식으로서는 한국말을 하는 게 예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전부터 인 위원장이 징계 취소 결정을 지도부에 건의를 했고 지도부가 수락해서 결정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이 전 대표는 다른 어디 종편에 나가서 ‘얘들아 안녕’, 이렇게 조롱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며 “그리고 이번에 결정적으로 부산까지 인 위원장이 내려가서 조건 없이 만나자고 했을 때 만남을 거부할 수 있다. 예고 없이 온 것이니까. 그렇지만 그 거부를 하는 태도와 방식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전 실장은 “이렇게 손을 내미는 쪽하고 그것을 계속 뿌리치는 쪽이 있다고 한다면 이게 두 번, 세 번 반복되면 결국은 인성에 대한 또는, 예의에 대한 문제, 태도에 대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뿌리치는 사람이 아무리 정당한 주장을 입 밖에 낸다고 하더라도 결국 사람에 대한 평가가 박하게 갈 수 밖에 없지 않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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