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비명(非明)계와도 접촉했다고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 내가 술렁이고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비명계 가결파 중 언론 출연이 잦은 인사가 이 전 대표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6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아무튼 묵직하다. 가결파 중에 많이 TV에 많이 나오는 사람”이라며 이 전 대표와 비명계와의 접촉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언론 인터뷰서 근본적 변화가 없으면 신당을 창당한다며 비명계와도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와 접촉한 비명계가 누군지에 관심이 쏠린다.

조 대표는 ‘(가결파 중) 5분이 딱 떠오른다’는 사회자의 언급에 “그 사람들이 먼저 접촉을 요구한 것 같다”며 “아무튼 이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두 분은 (국민의힘과) 같이 가기 힘들다”고 했다. 이제는 신당을 창당해 나갈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그는 “국민의힘도 인요한 혁신위원장 아니면 명분 쌓기를 못 했겠지만, 이제 명분 쌓기 했으니까 이제 같이 갈 사람 같이 안 갈 사람은 정리할 시기가 열흘 안에 이런 정리할 시기가 온다고 본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4일 이 전 대표의 부산 강연장을 찾아갔지만 이 전 대표가 거절의 의사를 밝히면서 만남은 불발됐다.

이 전 대표는 ‘특별귀화 1호’ 출신인 인 위원장을 ‘미스터 린튼’이라고 칭하며 영어로 거절의 뜻을 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인 위원장을) 모욕한 것”이라며 “‘(당신) 한국 사람이야’ 이거 아니겠나.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결국은 이제 당신 나한테 공들이지 마라(는 것). 이 전 대표는 이제 우리가 갈 길 간다. 이렇게 통보한 거라고 보시면 된다”고 했다.

지난 5일 당정이 공매도 전면 금지를 내세운 것은 ‘김포 서울 편입’ 카드에 이어 총선을 크게 뒤흔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식 공매도 금지했다. 한 6개월 금지했는데 주식하는 사람 1400만이에요. 이거 먼저 (정부여당이) 던져버렸다. 민주당은 이제 방어가 안 된다”며 “(국민의힘이 가진 카드가) 많고, 윤석열 대통령이 얘기한 ‘은행 갑질’, 소위 말하는 기득권 은행들의 이익을 환수하는 형태 혹은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그런 대출 이자 문제 이런 부분들을 파고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