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전설적인 록 밴드 비틀즈는 여전히 건재하다.

5일(현지 시간) 영국 ‘빅 톱 40차트’에서 비틀즈 신곡 ‘나우 앤 덴'(Now and Then)’은 방탄소년단 정국과 테일러 스위프트 등 세계적인 팝스타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NEWSMAX’, ‘skynews’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오는 10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비틀즈 ‘나우 앤 덴’은 정국의 신곡 ‘스탠딩 넥스트 유(Standing Next to You)’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이즈 잇 오버 나우(Is It Over Now?)’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순위 경쟁 중이다. 현지 외신은 비틀즈가 영국 내 예약 판매량과 초기 스트리밍 수치 면에서 이들보다 훨씬 앞서고 있다고 얘기했다.

비틀즈는 ‘나우 앤 덴’으로 54년 만의 1위를 기록한다. 이전 1위 곡은 1969년 발표한 ‘더 발라드 오브 존 앤드 요코(Ballad of John and Yoko)’였다.

‘나우 앤 덴’은 1970년대 비틀즈 해체 후 故 존 레논이 후반 작곡하고 녹음한 유품이었다. 1980년 故 존 레논의 사망 이후 1995년 고인의 아내 오노 요코가 비틀즈 폴 매카트니에게 전달했다. 

폴 매카트니가 전달받은 당시 해당 곡은 음질이 매우 안 좋아 발매하기 어려웠다. 시간이 지나 기술이 발전했고 이에 따라 故 존 레논의 데모 녹음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목소리를 추출 및 복원할 수 있었다. 여기에 비틀즈 멤버들의 연주도 새롭게 추가해 지금의 ‘나우 앤 덴’을 완성시켰다.

폴 매카트니는 해당 곡에 관해 “故 존 레논의 목소리가 무척 감동적이었다”라며 “다른 멤버들의 연주까지 더해져 진정한 비틀즈 노래가 탄생했다”라고 밝혔다. 링고 스타는 “故 존 레논이 마치 함께 있는 것 같았다”라고 소회를 밝히며 고인에 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故 존 레논 아들 션 레논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몇 년이 지난 후 비틀즈가 함께 작업하는 것이 매우 감동적이었다”라며 “비틀즈 마지막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비틀즈 소셜미디어, 영국 ‘빅 톱 40차트’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