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35)의 첫 소환 조사를 앞두고 경찰이 많은 팬과 유튜버가 몰리는 상황을 우려해 기동대를 투입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가할 예정이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날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지드래곤을 소환해 조사한다. 

경찰은 지드래곤을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하고,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또한 지드래곤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확보하고,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씨를 통해 지드래곤에게 마약을 건넨 현직 의사와의 관계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지드래곤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오전부터 기동대 1개 중대 소속 경찰관 70명가량을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이 있는 인천 논현경찰서 주변에 집중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또한 필수 근무자를 제외한 논현서 소속 경찰관 80명을 청사 정문 등지에 추가로 배치한다. 

최근 지드래곤의 일부 팬들은 마약 투약 혐의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자 지드래곤을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에 항의 전화를 했으며, 지난달 말 국민신문고에는 “지드래곤의 이름을 처음 언론에 유포한 경찰 직원에게 책임을 물어 징계해 달라”는 취지의 민원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앞서 지난달 25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입건했다. 당시 경찰은 유흥업소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 조사 과정에서 지드래곤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진 후 이틀만에 변호인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지드래곤은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하다”라며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30일 변호사 선임 후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하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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