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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이 오늘(6일) 첫 경찰 조사를 받는다. 같은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의 투약 여부가 ‘고의성’에 집중되고 있는 것과 달리, 지드래곤은 혐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날 지드래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소환 조사한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대에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휴대폰도 압수해 포렌식 수사한다.

이선균이 내사 단계부터 마약 관련 의혹이 알려진 것과 달리, 지드래곤은 혐의가 확정된 후에야 피의자가 된 사실이 알려졌다. 연관성이 없는 이선균와 지드래곤이 서울 소재가 아닌 인천서 마약수사계에서 조사를 받게 된 이유는 한 명의 인물 때문. 멤버십 유흥업소 실장 여성 A씨다.

인천서는 강남 소재의 한 유흥업소에서 연예인 등을 포함한 유명인들이 마약을 제공 받아 투약하고 있다는 첩보를 접한 후 해당 유흥업소 여성 A씨를 소환, 조사하게 됐다.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이선균, 지드래곤의 이름이 거론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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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혐의를 확인한 피의자는 이선균, 지드래곤을 포함해 총 5명이다. 작곡가, 셀럽 등이 포함됐지만 대중이 익히 아는 스타는 두 사람이 유일하다. 경찰은 이선균이 A씨와 함께 투약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균이 마약을 한 장소까지 구체적으로 보도된 상황이다.

이선균 권지용 조사 혐의 – 모두 A씨로부터 시작
고의성 부인하는 이선균, 혐의 자체 부인하는 권지용

반면 지드래곤은 이선균에 비해 알려진 정황이 거의 없다. 이선균의 경우 대마 및 항정신성의약품 등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마약의 종류까지 보도됐지만 지드래곤은 A씨와의 연관성 여부는 커녕 그 마약의 종류 조차 베일에 싸여있다.

경찰은 의사 B씨를 이선균, 지드래곤에게 마약을 공급한 공급책으로 보고 있다. B씨가 두 사람에게 직접 마약을 건넨 것인지, A씨가 중간책 역할을 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단 먼저 조사를 받은 이선균은 A씨가 “항우울증약이라고 속이며 약물을 건넸다”고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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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과 지드래곤은 한 사건에서 파생된 피의자들이다. 해당 사건의 공통 키워드는 유흥업소 직원 A씨와 의사 B씨다. A와 B씨 모두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선균은 소변과 모발을 채취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드래곤은 오늘(6일) 검사를 실시한다.

같은 듯 다른 한 사건의 두 피의자인 두 사람은 특정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고급 유흥업소라는 공간과 A,B씨라는 두 명의 인물이 교집합 된다. 다른 부분도 있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고, 지드래곤은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기소유예 처분)를 받았고, 양성 결과가 나온 이력이 있다.

또 다른 점,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이며 지드래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다. 적용된 법률은 같지만 세부 적용 혐의는 다르다. 두 사람의 투약한 마약의 종류가 무엇인지 다르다는 뜻이다. 이선균은 대마, 항정신성의약품으로 알려졌지만, 지드래곤의 마약류는 알려지지 않았다.

결국 국과수 감정 결과가 혐의를 입증할 관건이 되겠지만, 무엇이든 A씨의 입에서 두 사람의 이름이 거론됐다는 것 자체로 불명예가 아닐 수 없다. A씨가 준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먹었다는 이선균과, 11년 전, 대마초인 줄 모르고 태웠다는 지드래곤의 주장은 사뭇 닮았다.

이들의 떠들썩한 마약 스캔들이 어떤 결과로 마침표를 찍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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