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지드래곤
[인천=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경찰에 자진 출석한다.

지드래곤은 6일 오후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가 있는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날 경찰은 오전부터 기동대 1개 중대 소속 경찰관 70명 가량을 인천논현경찰서 주변에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취재진 뿐만 아니라 지드래곤의 팬과 유튜버들이 몰려 생길 수 있는 혼잡을 우려해 필수 근무자를 제외한 논현서 소속 경찰관 80명을 청사 정문 등지에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이날 오후 1시쯤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지드래곤의 소변, 모발을 채취, 국립과학수사대로 보내 감정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앞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위반 혐의(대마ㆍ향정 등)로 구속된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여성 A씨(29)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를 포착하고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배우 이선균과 함께 마약을 투약하고, 이를 빌미로 이선균에게 3억5천만 원 가량의 거액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 더불어 경찰은 지드래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한 상황이다.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 10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에게 기소유예를 받았다. 당시 지드래곤 측은 클럽에서 한 손님이 건넨 대마초를 담배로 착각하고 피웠다고 해명한 바 있다.

현재 지드래곤 측은 이선균과 달리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직접 경찰에 출석해 무고를 밝히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인천경찰청이 마약 내사를 벌이고 있는 인물은 총 10명이다. 이선균, 지드래곤을 포함해 아이돌 연습생 B씨, 재벌가 외손녀 등이 포함돼 있다.

[인천=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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