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발롱도르 투표권을 가진 포르투갈 기자가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보다 베르나르두 실바(29·포르투갈)를 더 높게 평가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기자 호아킴 리타는 발롱도르 투표에서 메시를 3위로 뽑았다”고 조명했다. 기자단의 투표 내역이 공개되면서 누가 어떤 선수를 뽑았는지 세세히 알려졌다.

리타 기자는 발롱도르 1위로 베르나르두 실바를 선정했다. 2위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브라질), 3위는 메시, 4위는 엘링 홀란드(23·노르웨이), 5위는 킬리안 음바페(24·프랑스)로 선정했다.

자국 선수 베르나르두 실바를 1위로 꼽았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는다. 물론 리타 기자의 한 표가 큰 영향력을 행사한 건 아니다. 하지만 객관성을 배제하고 맹목적으로 자국 선수에게 표를 행사했다는 점이 비판 대상이다.

이번 발롱도르 투표에서 총 92개의 1위 표가 나왔다. 그중 65개의 투표 용지에서 메시를 1위로 적었고, 21개의 투표 용지에서 홀란드가 1위로 나왔다. 5개의 투표 용지는 음바페를 1위로 뽑았다. 나머지 1표가 베르나르두 실바다.

2023 발롱도르 시상식은 지난 31일 프랑스 파리의 샤들레 극장에서 열렸다. 내로라하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최종 1위로 메시가 선정됐다. 메시는 개인 통산 8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또 인정받았다.

메시는 최종 점수 462점을 받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홀란드는 357점으로 2위, 음바페는 270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이들 뒤로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 비니시우스, 훌리안 알바레스, 빅터 오시멘, 베르나르두 실바, 루카 모드리치가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명단에 유일한 아시아 선수가 있다. 지난 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끈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가 최종 22위로 뽑혔다. 후보 30명 안에 중앙 수비수가 단 3명만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김민재가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한편,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투표 대상이 아니었다. 앞서 공개된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최전성기이던 2008, 2013, 2014, 2016, 2017년에 발롱도를 받아 통산 5회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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