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35·권지용)이 6일 경찰에 출석해 취재진 앞에 섰다.

지드래곤은 6일 오후 변호인과 함께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자진 출석했다.

6일 경찰에 출석한 지드래곤 / 유튜브 ‘엠빅뉴스’

지드래곤은 지난달 22일 마약 투약 혐의 피의자로 형사 입건된 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푸른색 와이셔츠에 정장 재킷을 입고 안경은 쓴 모습으로 등장한 지드래곤은 경찰 출석 전 기자들과 질문에 직접 답했다.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냐”는 질문에 그는 “마약 관련 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려고 사실 이 자리에 나온 거다. 긴 말 필요 없이 빨리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고 답했다.

“혐의를 부인했는데 경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생각하시냐”는 질문에는 “그건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염색이나 탈모는 언제 했냐”는 질문에는 “한 적 없다”고 말했다. “강남 소재 유흥업소에는 아예 출입한 적이 없으시냐”는 질문에는 “두고 봐야 알겠죠”라고 답했다.

마약 제공자로 지목된 의사나 유흥업소 실장과 관련해서는 “(그 사람들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말에 지드래곤은 헛웃음을 지은 뒤 잠시 허공을 바라봤다.

이어 그는 “여러분 너무 걱정 마시고, 조사 받고 오겠습니다”라는 말을 끝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이날 권씨를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우선 확인한 뒤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확보하고,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29·여·구속)씨를 통해 권 씨에게 마약을 건넨 현직 의사와의 관계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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