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따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편집자]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2차전지 대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일반 공모 청약에 나섭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가총액 3조원에 도전하는데요. 이밖에 캡스톤파트너스, 동인기연, 스톰테크, 에코아이 등도 공모주 청약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주 에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비롯해 스톤파트너스, 동인기연, 스톰테크, 에코아이 등 총 5개사가 IPO 일반공모를 진행합니다. [사진=픽사베이]

◇ 캡스톤파트너스, 벤처캐피탈…당근·컬리 등 초기 투자

캡스톤파트너스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금융을 제공하는 벤처캐피탈입니다. 잠재적으로 기술력이 높지만 자본과 경영여건이 취약한 연구개발, 기업설립 초기단계에 있는 벤처기업에게 자금과 경영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인수합병(M&A), 상장(IPO) 등을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당근’, ‘직방’, ‘센드버드’, ‘컬리’ 등 유니콘을 초기에 투자해 키워냈습니다.

회사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52.7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3200~3600원)보다 높은 4000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참여 기관의 42% 이상(신청수량 기준)이 4400원 초과 금액을 제시했고 4400원을 제시한 비중이 26%, 4000원을 제시한 비중이 1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이날(6일)부터 오는 7일까지 이틀간 주관사 NH투자증권을 통해 일반 공모를 진행합니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5일입니다.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하이니켈 양극소재용 전구체 제조 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국내 대표 2차전지 그룹인 에코프로 계열사로, 2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 핵심소재 중 하나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제조·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전구체는 양극소재에서 가장 높은 원가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전구체 합성기술이 양극소재의 핵심 성능을 결정할 수 있어 양극활 물질에서 매우 중요한 원재료입니다.

회사는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중국 대표 전구체 업체인 CNGR, 국내 기업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등 4곳을 선정했습니다. 이들의 평균 에비타 멀티플(EV/EBITDA)을 반기 연환산 기준(2023년 연간 추정), 반기 직전 12개월 기준(2023년 상반기, 2022년 하반기) 두 가지로 산출하고, 그 평균치로 적정 시가총액 3조5443억원을 제시했습니다. 주당 평가가액은 4만9360원입니다.

공모가액 희망밴드는 3만6200~4만4000원으로, 주당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10.9~26.7%입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7일 공모가액을 확정 공고하고, 8~9일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합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 인수사는 하이투자증권입니다.

◇ 동인기연,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ODM 기업

동인기연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제조자 개발 생산(ODM) 전문기업입니다. 연 평균 약 60여개의 아웃도어 브랜드로부터 아웃도어용 배낭, 캐쥬얼 가방, 캠핑용품, 골프가방 등 다양한 제품군 제작을 수주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사의 요청사항에 맞춰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과 ODM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동인기연은 영원무역, 한세실업, 더네이쳐홀딩스, 에프앤에프 등 국내 4개사와 해외 5개사 등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하고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2.22배를 산출했습니다. 이를 통해 주당 평가가액을 5만31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동인기연의 희망 공모가밴드는 3만3000~3만7000원입니다. 주당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27.61~35.43%입니다. 회사는 기관 수요예측 후 오는 8일 공모가를 확정 공고하고 9~10일 일반 공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입니다.

◇ 스톰테크, 정수기 부품 제조 기업

스톰테크는 지난 1999년 정수기부품 사업을 시작해 24년간 정수기의 필수 부품인 피팅, 밸브, 안전 파우셋, 튜빙 아세이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은 정수기 관련 소모성 부품으로, 주요 납품처는 쿠쿠홈시스, 코웨이, 청호나이스, SK매직 등 주요 정수기 제조업체입니다.

회사는 한독크린텍, 피코그램, 쿠쿠홈시스, 코웨이 등 비교기업 4곳의 평균 PER 18.28배를 적용해 적정 시가총액을 1739억원, 주당 평가가액을 1만2934원으로 산출했습니다. 여기에 26.6~38.2%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 밴드를 8000~95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스톰테크도 9~10일 주관사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합니다.

◇ 에코아이, 온실가스 감축 기업

에코아이는 국내외에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발급 받아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탄소배출권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합니다. 회사는 주로 해외사업장에서 인증·전환된 탄소배출권인 ‘i-KOC’를 국내 할당대상 업체들에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판매 유형은 온실가스감축사업의 투자를 통한 탄소배출권이전, 선도계약, 장내외거래 등입니다.

회사가 선정한 유사 기업은 에코프로에이치엔, 지앤비에스에코와 나스닥 상장사 CECO 인바이런멘탈(Environmental) 등 3개사입니다. 이들의 평균 PER(23.24배)를 적용해 기업가치 평가액을 4061억원으로 산출했습니다. 주당 평가가액은 4만1085원입니다. 회사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는 2만8500~3만4700원으로,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15.6~30.7%입니다.

에코아이는 오는 7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0일과 13일 이틀간 공모 청약을 받습니다. 주관사는 KB증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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