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한 지드래곤/송일섭 기자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약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 본명 권지용)은 여유가 넘쳤다. 그는 마약 관련 질문에 시종 쿨하게 답했다.

지드래곤은 6일 오후 1시 24분께 인천 논현경찰서에 마련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한 지드래곤/송일섭 기자andlyu@mydaily.co.kr

푸른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뿔테 안경을 쓴 지드래곤은 경찰에 자진 출석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알아봐야죠. 가서”라고 답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자 지드래곤은 “저는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서 사실이 없고요, 그걸 밝히려고 사실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긴 말 하는 것보다는 빨리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라고 말한 그는 경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지켜봐야 알겠죠”라고 밝혔다. 염색이나 탈모를 언제 했냐는 물음에는 기자를 쳐다보며 “한 적이 없는데”라고 했다.

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한 지드래곤/송일섭 기자andlyu@mydaily.co.kr

이번에 언급되고 있는 강남 소재 유흥업소에 ‘출입한 적 없느냐’는 질문을 받은 지드래곤은 “두고 봐야죠”라고 했다. 유흥업소 실장이나 마약을 제공한 의사와는 연관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질문을 던지는 기자들을 향해 “가서 조사 받아도 될까요?”라고 되물었다.

팬들에 대해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달라고 부탁하자 지드래곤은 피식 웃으며 “너무 걱정 마시고, 조사받고 오겠습니다. 가도 될까요?”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논현 경찰서 주변으로 기동대 등 경찰관 150여 명을 투입하고 돌발 상황에 대비했으나 별다른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우선 지드래곤을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한 뒤 혐의 인정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그는 마약 논란이 불거진 이후부터 일관되게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해왔다.

지난달 31일 지드래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케이원 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권지용씨는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11월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하여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K-POP 아티스트인 권지용씨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 주시기 바란다”며 “이와 관련하여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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