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첫 날 거래대금 86% 급증…증권사 수혜 기대 ↑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금융위원회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공매도 전면 금지 첫 날인 6일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이 86% 급증하자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점유율이 높은 증권사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은 14조 9400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에 비하면 6조 8991억 원(85.79%) 늘어났다. 코스닥 시장 거래 대금도 이날 11조 1880억 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4조 4611억 원 증가했다.

공매도 금지 조치에 따라 개인 투자가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높은 증권사들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공매도 금지 전과 후 같은 기간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을 비교해보면 2008년에는 6조 3000억 원에서 7조 4000억 원으로 17% 증가했다”며 “2011년에는 4% 늘어났고 2020~2021년에는 178% 폭증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이어 “단기 수급 영향은 크지 않더라도 이후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높은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의 수혜를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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