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가 사기 혐의로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전청조와 공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는 남현희를 사기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서울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서 남현희를 사기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남현희가 전청조의 공범이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청조는 강연 등에서 알게 된 이들에게 자신을 모 그룹 혼외자인 재벌 3세로 소개하고 유명인들과 친분을 과시하고 남현희와 재혼을 내세우는 등 ‘후광효과’ ‘병풍치기’ 방식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 가운데 남현희도 공범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청조가 피해자들에게 받은 돈으로 1억4000만원의 남현희 빚을 갚아주고, 전청조를 피해자들에게 소개시켜줬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남현희는 자신도 전청조에게 속았다며 공범 의혹을 부인했지만, 전청조는 언론을 통해 남현희도 자신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 투자금을 모두 남현희와 남현희 가족들에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급 외제차, 명품백, 귀금속 등 전청조로부터 받은 고가의 선물을 SNS에 전시했던 남현희는 사기 행각이 드러나자 관련된 SNS 게시글을 내리고 지난 4일, 전청조로부터 선물받은 차량과 귀금속 40여종을 소유권 포기서와 함께 경찰에 제출했다.

남현희 법률대리인은 지난 2일 전청조에게 철저히 이용당한 것이란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한편 지금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20명으로 이들의 피해액은 26억원에 달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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