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35)이 첫 경찰 조사에 나선 가운데 앞서 조사를 받은 이선균과 사뭇 다른 여유만만한 태도로 주목받고 있다.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된 지드래곤은 6일 첫 조사를 위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 25분께 푸른 셔츠에 검은 정장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선 지드래곤은 시종일관 자신만만한 미소를 띤 모습이었다.
그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물음에는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서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려고 이 자리에 온 거니까 긴말하는 것보다는 빨리 조사받고 나오겠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부인했다.
다만, 언급되고 있는 강남소재 유흥 업소 출입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한다”라며 애매한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업소 실장과 마약 제보 의사에 대한 연관성에 대해서는 “없습니다”라고 부인, “빨리 가서 조사받아도 될까요?”라며 자리를 피했다.
이날 여유 있는 모습으로 취재진을 마주한 지드래곤은 혐의 관련 질문에 단호하게 답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다.
그는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어이없는 듯 실소를 터트리기도 했으며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겨달라는 요청에는 “너무 걱정말고 조사받고 오겠다”라며 가벼운 미소와 함께 팬들을 안심시키는 여유를 보였다.
특히 특유의 걸음걸이로 차량에서 내린 지드래곤은 답변을 마치고 경찰서 출입구를 향하는 순간에도 스트레칭을 하는 듯 손을 터는 여유로운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이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의 첫 경찰 출석과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이선균은 지난달 28일 첫 경찰 조사를 위해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마약 투약 혐의가 알려진 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선균은 초췌한 행색과 굳은 표정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폴더 인사’를 하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심경을 밝히기 전 고개를 숙여 인사한 그는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서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크게 고개를 숙였다.
이어 “소속사를 통해 전달했듯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이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4일 진행된 재조사에서도 이선균은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첫 소환조사를 받은 뒤 1주일 만에 재조사를 위해 취재진 앞에 선 이선균은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그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저 “오늘 조사 과정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만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