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6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권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4시간가량 조사했다.

조사 후 경찰서를 나선 권씨는 “간이시약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음성으로 나왔다”며 “긴급 정밀검사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기관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정밀검사 결과를 발표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간이 검사는 통상 5~10일 안에 마약을 했을 경우 반응이 나온다. 경찰은 간이 검사의 경우 정확도가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씨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1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배우 이선균씨(48)도 지난달 28일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권씨는 이날 휴대전화는 제출하지 않았다며 경찰이 추가로 소환하면 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 무리한 조사를 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물음에는 “무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경찰도 누군가의 진술에 의해 직업 특성상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마약 범죄와 관계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경찰에) 나왔다”며 “(팬들께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믿고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다.

아이돌 그룹 빅뱅의 리더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은 권씨는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으나 당시에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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