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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전 대표의 관계를 ‘DJP(김대중-김종필) 연대’와 비슷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뜬금없이 과대망상으로 DJP 연대 운운하는 거 보니 바른정당 시즌2로 가게 생겼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 제일 속타는 사람은 하 의원 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리갈까 저리갈까, 차라리 돌아갈까, 세갈래길 삼거리에 비가 내린다’ 김상진 가수의 ‘이정표 없는 거리’ 노랫말이다”며 “정치 참 재미있게 돌아간다”고 꼬집었다.

앞서 하 의원은 이날 국회서 열린 ‘수도권 민심을 데이터로 분석한다’ 세미나에서 “우리 당에서 크고 중요한 문제가 이 전 대표, 더 정확히 이준석 세력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다. 한지붕 두 가족 별개 세력으로 존재하는 게 현실”이라며 “우리 당 세력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한 흐름이 있고, 영향력은 있지만 세력으로까지 인정할 필요가 있겠냐는 흐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분을 준다는 건 DJP 연대를 생각하면 쉽다. 내각 추천권도 주고 공천권도 줘야 한다는 것”이라며 “세력 연합 정치가 잘 굴러가는 곳이 일본이다. 개별 계파가 존재하고 합의해서 내각과 당을 구성해 운영하는데, 이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DJP 연대는) 호남·충청 연합으로 당시 분석을 했는데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표는 세대연합의 특성이 있었다”며 “DJP 연대와 같이 이 전 대표 세력과 2030 세력이 없었으면 대통령 선거 (승리가) 위험했고, 지방선거도 그런 성적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고 이 전 대표 세력이 빠지면 총선 때 국민의힘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7년 대선에서 성사됐던 DJP 연대는 민주화 이후 대선에서의 첫 단일화로 꼽힌다. 당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김대중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한 대신 김종필 총재는 국무총리와 경제부처 장관 지명권, 내각제 추진 등을 약속받았다. DJP 연대를 기점으로 김대중 후보는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1.5%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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