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언론에서 관심이 폭발하고 있는 이정후 ⓒ곽혜미 기자
▲ 현지 언론에서 관심이 폭발하고 있는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는 기량뿐만 아니라 젊은 나이도 시장에서의 큰 매력으로 뽑힌다 ⓒ곽혜미 기자
▲ 이정후는 기량뿐만 아니라 젊은 나이도 시장에서의 큰 매력으로 뽑힌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본격적인 개장을 앞두고 이정후(25‧키움)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주요 매체들이 연일 이정후의 이름을 앞 다퉈 보도하며 지명도도 오르고 있다. 대형 계약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속속 나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6일(한국시간) 두 개의 기사에서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다뤘다. 이정후는 2023년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할 예정이다. 이미 수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 이상 이정후를 지켜봤으며 이중에는 많은 돈을 쓸 수 있는 빅마켓 구단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정후 영입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인 가운데, 양상만 보면 현지 언론이 먼저 뜨겁게 달아오르는 흐름이다. 각종 매체들이 선정한 2023-2024 메이저리그 FA 선수 랭킹에서 이정후는 대다수 10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선수임을 고려하면 후한 평가다. 같은 방식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토론토)이나 김하성(샌디에이고)의 프리뷰보다 훨씬 후하다.

게다가 팀 선배이자, 이정후보다 3년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이 공‧수 모두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서 이정후의 대한 리스크도 줄어드는 양상이다. MLB.com은 6일 ‘전 히어로즈의 동료였던 김하성 덕분에 팀들은 이 선수(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시 능력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김하성 효과를 설명했다. 아무래도 같은 시대를 뛰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단장까지 한국에 파견해 이정후를 끝까지 지켜본 샌프란시스코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파르한 자이디 야구부문 사장도 아시아 선수들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MLB.com은 최근 자이디 사장이 한 매체(NBC스포츠)와 인터뷰를 했던 내용을 거론하며 이정후의 가치 평가가 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자이디 사장은 인터뷰 당시 “10년, 15년 전에는 그러한 위험성(아시아 선수들이 한 단계 높은 메이저리그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전하는 것)에 대한 더 많은 두려움이 있었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일본과 한국에서는 성공적인 선수들이 많이 오고 있다”면서 “그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기여에 대해 많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록들이 이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 메이저리그 FA 랭킹에서 10위권을 유지하며 대박 기운을 키우고 있는 이정후 ⓒ곽혜미 기자
▲ 메이저리그 FA 랭킹에서 10위권을 유지하며 대박 기운을 키우고 있는 이정후 ⓒ곽혜미 기자

▲ 김하성의 성공은 이정후를 바라보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시선을 따뜻하게 바꿔놓고 있다
▲ 김하성의 성공은 이정후를 바라보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시선을 따뜻하게 바꿔놓고 있다

MLB.com은 이정후가 능력도 좋고, 무엇보다 젊다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들이 외야수 랭킹에서 코디 벨린저에 이은 2위로 이정후를 뽑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이정후는 내년 26세다. MLB.com은 ‘아마 올 겨울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선수는 (올해) 25세인 이정후일 것이다“면서 가장 흥미로운 FA 선수 9명 중 하나로 뽑았다.

MLB.com은 ‘코디 벨린저(28), J.D 마르티네스(36), 맷 채프먼(31), 호르헤 솔레어(32) 등 FA 시장 최고 타자들은 이정후보다 나이가 많다’고 강조하면서 이정후가 젊은 만큼 미국 무대에 적응할 시간도 그만큼 많다는 희망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으로는 선수 인생의 전성기를 모두 뽑아 쓸 수 있는 만큼 이정후의 값어치가 커질 것이라 예상하는 것도 당연하다. 

MLB.com은 또 ‘이 외야수의 에이전시는 보라스 코퍼레이션’이라면서 대형 계약의 냄새를 맡은 스캇 보라스가 이정후와 계약한 것도 주목했다. 물론 MLB.com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이정후의 리그 적응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계약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그의 나이와 재능을 고려하면 이정후는 큰(big deal) 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해야 한다’면서 희망찬 프리뷰를 내놨다.

▲ 코디 벨린저에 이은 FA 외야수 랭킹 2위로 공인되고 있는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코디 벨린저에 이은 FA 외야수 랭킹 2위로 공인되고 있는 이정후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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