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전 연인 전청조의 사기 공범 피의자로 입건됐다.

6일 남현희는 서울 송파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경찰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로부터 고소된 건이 있어 남현희를 피의자로 입건하게 됐다”면서 “남현희가 벤틀리 차량을 임의 제출했으며 귀금속 등 48점도 압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질조사와 거짓말 탐지기가 필요하면 실시하겠지만 거짓말 탐지기 조사는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청조 사기 피해자는 20명으로 피해 금액은 26억 원이다. 이들 피해자 중 1명이 남현희를 공범으로 고소한 가운데 전청조는 해외 비상장 회사 혹은 국내 앱 개발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형태로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재벌 3세를 사칭한 전청조와 재혼을 선언했던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행각이 드러난 이후 ‘속았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남현희는 전청조를 직접 사기 혐의로 고소하는 건 물론 경찰에 전청조의 휴대폰과 노트북 등을 제출하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청조는 현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채널A, 남현희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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