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말레이시아 원정길에 올랐다. 아시아 챔피언을 향한 여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조호르FC와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4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앞서 치른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둬 조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3전 전승을 거둔 가와사키 프론탈레다. 울산이 이번 4차전에서 조호르를 잡으면 가와사키-BG 빠툼 결과에 따라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6일,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홍명보 감독은 “이 경기는 우리가 토너먼트 진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경기다. 지난 홈경기에서 조호르를 상대로 승리한 만큼 상대팀도 잘 준비해서 나올 거라 생각한다. 오늘 공식 훈련을 잘 마치고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은 2023시즌 K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말레이시아 원정을 떠났다. 남은 K리그 경기보다 ACL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선수단 운영 및 체력 관리를 하는 데 유리하다.

홍 감독은 “K리그 우승을 확정했으나 아직 우승 세리머니는 하지 않았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ACL에서 집중하고 진지하게 임할 수 있다. ACL에 집중력을 이어 가면서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날씨도 변수다. 한국은 쌀쌀한 가을 날씨이지만 말레이시아는 덥고 습한 여름 날씨다. 홍 감독은 “날씨 변화를 준비할 방법은 없다. 기온이 높고 습하다는 것이 한국과 차이다. 그러나 한국도 이상 기후로 인해 엄청나게 춥진 않다. 잘 적응해 보겠다”고 말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울산은 지난 홈경기 조호르전에서 전반 36분 만에 김태환이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3-1 완승을 거뒀다. 홍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1명 퇴장당하고도 좋은 경기를 했다. 내일은 대등한 상황에서 상대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답했다.

조호르는 말레이시아 강팀이자 인기팀이다. 그만큼 홈팬들의 응원 열기가 뜨겁다. 홍 감독은 “지난해 조호르 원정 경험이 있다. 충분히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경험이 선수들에게 있어서 다행이다.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카테고리를 잘 나눠서 경기를 잘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 경기 부정적인 영향을 지난해의 경험으로 많이 상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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