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첫 소환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의 간이 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6일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2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지드래곤 캡처 ⓒ뉴스1, SBS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6일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2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지드래곤 캡처 ⓒ뉴스1, SBS

오후 1시 25분 경찰에 출석해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지드래곤. 그는 인천 경찰청 마약 범죄 수사계 사무실이 있는 논현 경찰서 앞에서 취재진의 물음에 짧게 답했다. 

가장 먼저 “경찰에 어떤 점을 소명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필요한 것은 다 소명했다”는 지드래곤. 이어 그는 “무혐의에 대한 주장에 변함이 없나”는 질문에 “바뀌면 안 되니깐요”라고 일관되면서도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 대해서도 그는 “음성으로 나왔다. 정밀 검사 또한 일단은 정식으로 요청드린 상태고, 기관이 정확하게 신속하게 결과를 빨리 증명해 주신다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모발과 소변,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했나”는 질문에 지드래곤은 “휴대전화는 제출하지 않았는데, 추가 제출할 목록이 있다면 제출하기로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또 “다음 소환 일정에 응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부르면 와야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추가 증거 제출 요청한 부분이 있나”라는 질문에 “없었어요”라고 일축했다.

지드래곤은 이번 경찰의 조사가 무리한 조사가 아니라며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밝혔다. “경찰 측도 개인적으로 저를 원한을 사고 그런 관계가 아닐 테고 누군의 진술에 의해서 직업 특성상 할 일을 한 거라고 생각한다. 제 직업 특성상 혐의를 주장해야 한다고 할지, 마약 범죄와 사실 관계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나온 조사였다.”

“(이번 조사가) 무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좋은 쪽으로 더 무리를 해주셨으면 좋겠고 다른 합의되지 않은 내용들은 더 이상 무리하지 마셨으면 좋겠다.”

그는 취재진에게 농담까지 하는 여유를 보였다. “4시간 동안 조사받았는데 어떤 부분에 대한 조사가 많이 이뤄졌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드래곤은 “웃다가 끝났습니다”라고 답했다가 재차 취재진이 “네?”라고 묻자, “장난이고요”라고 답한 것. 이어 그는  “제가 이런 조사를 지금 상황 자체가 좀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상태여서 저도 들어보려고 나온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후 지드래곤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경찰 조사 후 지드래곤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이후 지드래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필귀정”이라는 문구가 담긴 글을 게시했다. 지드래곤은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라며 “처음에는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하여 올바르지 못한 일이 일시적으로 통용되거나 득세할 수는 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모든 일은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라는 뜻풀이까지 덧붙였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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