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에)초청한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방영된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전쟁을 관리할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하는 데 24분만 있으면 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때문에 (바로 전장에)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한 인터뷰에서 “내가 대통령이라면 그 전쟁을 하루 안에 끝낼 것이다. 24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 협상은 쉬울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2024 대선에 다시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트렌드세터 엔지니어링사(社) 앞에서 밝게 웃으며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사 자산 가치를 부풀렸다는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연합]

당시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이미 24시간이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당시에도 우리는 전면전은 아니었지만 전쟁 중이었기에 그가 그 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었지만, 그에게는 다른 우선 순위가 있었을 것”이라며 “전쟁을 끝내고자 하는 열망은 아름답다. 하지만 이런 열망은 실제 경험에 기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의 대가로 전쟁을 끝내는 것, 영토를 포기하게 하는 데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바이든(현 미국 대통령)은 이런 식으로 5분 안에 전쟁을 끝낼 수 있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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