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

코스피는 31.46pt 상승한 2399.80pt로 출발했습니다. 외국인은 현선물 매도, 기관은 코스닥 매수로 출발했습니다. 한시적 공매도 금지 소식에 상대적으로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2차전지 관련주는 급등 출발했습니다. 반도체 소부장, 대형IT(삼성전기, LG이노텍, LG전자, LG디스플레이), 자동차 및 부품, 종합상사, 인터넷, 철강, 석유화학, 해운 및 조선, 정유, 증권, 건설 등이 강세였습니다.

5% 전후로 움직이던 미국 10년물 금리가 4.5%대까지 하락했고 야데니증권은 올해 증시 조정은 끝났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물가를 자극하던 유가도 WTI 기준 80달러로 내려가 우려 요인은 완화됐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로 수급쏠림이 심화되면서 시장 왜곡현상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코스닥에서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또 주식 양도소득세 한도를 최대 20억까지 올릴 수 있도록 검토한다는 뉴스로 시장 상승폭은 확대됐습니다.

2430pt 수준에서 저항을 받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 확대로 2460pt대까지 상승폭을 추가호 확대했습니다. 12시 30분 기준 외국인은 코스피 4800억대, 코스닥 2200억대, 선물 1조1천억대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 이끌었고 외국인 순매수 중 2차전지 관련주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실적 자체가 달라진 것은 아닙니다.

원달러 환율도 1300원 이하 수준까지 하락하며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환경이 펼쳐졌습니다.

외국인은 특히 선물시장에서 1조3천억원 이상 순매수했습니다. 지난주 미국 고용보고서 부진에 이어서 연준의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대되고 미국채 금리가 레벨 다운되는 등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여건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외국인은 종가에 선물을 5900억대로 순매수를 대폭 줄이며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강세였습니다. 특히 일본 닛케이지수가 2%대 상승했습니다. 모호했던 우에다 일본은행 총리는 10년물 금리 가이드라인 제시했습니다. 그는 “1%를 급격하게 넘을 것이라고 생각지 말아 달라”며 “수정한 YCC 정책에서도 대규모 채권매입이 가능”하다는 등 비둘기 모드를 유지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철강과 유통을 제외한 대부분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오전에는 2차전지, 오후에는 반도체를 매수했습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 화학 정도만 일부 매도했습니다. 기관은 코스피 화학, 증권 업종을 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 기계 업종을 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철강 금속, 화학, 전기전자 등 2차전지 밸류체인 기업들이 포진한 업종들이 급등했습니다. 특히 배터리 셀업체 중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이 급등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2차전지 중심으로 수급 쏠림이 나타났습니다. 업황 개선 기대감에 SK하이닉스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반면 통신업, 보험 등 고배당 업종들은 수익률 하위권에 위치했습니다.

코스닥도 외국인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7% 이상 급등했고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2차전지 밸류체인 급등은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시그널랩에 따르면 종가 기준 코스닥이 전날보다 7% 이상 상승한 경우는 지수 출범 이래 오늘을 포함해 총 18차례 있었습니다.

NH투자증권은 급등한 한국 주식에 대해 공매도 금지로 숏커버링 기대감이 확대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금융당국이 2023년 11월 6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금융위는 공매도 금지 조치의 배경으로 해외 IB들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국내외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습니다.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초 이후 코스피로 유입됐던 외국인 자금이 이미 많이 빠져나간 상황이고 숏커버링 가능성도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초 이후 코스피 시장 차입 공매도 누적 거래대금의 70% 이상을 기록한 공매도 주체는 외국인 투자자였고 지난 5월에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과 함께 숏커버링이 관찰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공매도 금지 효과로 한국 주식 시장은 진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어닝은 컨센서스 수준으로 집계되었고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도 상존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업종 동향

1. 내년 6월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 2차전지, 로봇, 제약 바이오, 증권 등 상승

SK증권은 현재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내 업종별 지수들 중 공매도 비중이 공통적으로 가장 높은 업종은 산업재로 2차전지, 로봇 관련 종목이 대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코스피200 산업재 지수에는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코스닥 150 산업재 지수에서는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산업재 업종 다음으로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이 제약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이고 바이오 기업은 밸류에이션 보다는 수급에 민감한 만큼 공매도 금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키움증권도 공매도 금지의 부작용이 나타나더라도 이를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업종이나 개별 종목에서는 이번주부터 공매도 금지 효과를 체감할 수 있기 때문에 공매도 상위 종목과 업종들을 중심으로 수급상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2차전지, 바이오와 같은 성장주와 면세, 여행, 유통 등 중국 소비테마주들이 공매도 잔고 금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이번주에는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수급 상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다양한 기업들이 이로 인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급반등했습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하이드로리튬, 금양, SKC 등 2차전지와 전기차, 리튬, 폐배터리 등 관련된 테마가 급등했고 한올바이오파마,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제약, 에스티큐브, 박셀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휴마시스 등 제약 바이오시밀러 등 헬스케어 테마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티로보틱스, 두산, 레인보우로보틱스, 제우스 등 로봇 테마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GKL, 롯데관광개발, 호텔신라, 그래디언트, 한진칼 등 화장품, 카지노, 면세점 등 중국 소비주도 부각받았습니다. 공매도 금지에 따라 거래대금 증가로 수혜가 전망되는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한화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주도 상승했습니다.

2. 지스타 2023 기대감 지속 및 공매도 전면 금지 수혜 기대감… 게임주 상승

금융당국이 오늘부터 내년 6월 말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하자 게임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터넷 및 게임 주요 기업들의 최근 1개월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5% 수준인 월평균 지수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을 월등히 상회했다면서 게임 섹터 주요 기업들은 10%를 넘었고 넷마블,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는 일 거래대금의 30%를 넘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작 흥행의 불확실성, 신작 출시 일정 연기 가능성, 기존작의 급격한 하향 안정화 가능성에 게임 섹터의 공매도 비중은 다른 섹터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게임사 시총 상위 6개사(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역시 지난 한 달 공매도 일간 거래대금 비중 평균은 15%로 5% 전후인 전체 증시 대비 3배 가량 높았습니다.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게임 섹터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면서 이번 한시적 공매도 전면금지로 게임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게임산업은 내년 이후 생성형AI의 도입으로 가격과 양이 동시에 증가하고 비용은 줄어드는 구조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 개막을 앞두고 그간 베일에 가려진 크래프톤과 스마일게이트RPG의 출품작이 최근 공개되면서 지스타 BTC(이용자대상)관에 출전하는 주요 게임사들의 라인업이 모두 확정됐습니다. 올해 지스타 2023 전시 규모는 총 3250부스로 지난해 2947부스 대비 10% 가량 늘었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열린 지스타 2019 때 기록한 3208부스를 넘으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수혜와 지스타2023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며 펄어비스, 위메이드, 넷마블, 조이시티, 엠게임 등이 상승했습니다.

3.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 DRAM과 NAND 고정가격 상승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이 10월 고용 둔화로 인해 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급등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DRAM과 NAND 고정가격이 2021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대비 상승(D4 모듈 +10.5%, D5 모듈 +11.5%)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메모리업체들의 감산 기조 속에 PC, 모바일의 수요가 상반기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메모리 고객사들이 가격 인상을 받아 들이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습니다. 또 통상 분기 초에 분기 전체 가격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분기 중간에도 고정거래가격 변동이 있었다는 점에서 4분기 DRAM 고정가격은 최소 10%에서 최대 2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성엔지니어링, DB하이텍, 레이크머티리얼즈, 이녹스첨단소재, ISC, 자비스, 하나마이크론, 네패스, 윈팩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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