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경찰에 자진 출석하면서 타고 온 차량과 착용한 안경 등이 주목받고 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은 앞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경찰 조사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다. 그는 6일 오후 1시 20분께 변호인과 함께 인천 논현경찰서를 찾았다.

경찰 자진 출석하며 BMW 차량 이용

평소 다수의 고가 차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지드래곤은 이날 BMW ‘i7 xDrive 60’ 모델을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BMW 코리아는 지난 3월 초고성능 스포츠액티비티차(SAV) ‘뉴 XM’의 공식 앰배서더로 지드래곤을 선정하며 출시 행사에 등장시킨 바 있다. 그간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를 주로 타던 지드래곤이 BMW와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어 지난 5월에는 한정판 모델 ‘뉴 XM 퍼스트 에디션’을 내놓으면서 국내에 단 15대만 유통했다. 이 차량은 ‘GD차’로 큰 화제를 모으면서 2억 2500만원에 달하는 금액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드로우(추첨)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8대를 대상으로 진행된 1회 드로우에선 신청자 916명이 몰려 115대 1(중복신청 제외)을 기록했다.

마약 투약 의혹에 ‘손절’ 가닥…”자신감 보인 것” 해석

그러나, 지난달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면서 BMW 코리아는 그가 출연한 홍보 영상을 비공개 전환하는 등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지드래곤이 경찰에 자진 출석한 데 이어, 다른 차량이 아닌 BMW 차를 타고 온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경찰 조사에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지드래곤이 착용한 검은색 뿔테 안경에도 이목이 쏠렸다. 그가 쓴 안경은 미국에 본사를 둔 자크 마리 마지사의 ‘제피린 9A’ 제품으로 파악된다. 이 제품은 온라인에서 약 12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드래곤 “적극 협조”…’사필귀정’ SNS 업로드

지드래곤은 경찰 조사를 마친 후 “조사에 필요한 진술이든 모발이든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사실대로 답변했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쓰인 이미지를 올리는 등 결백하다는 의사 표명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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