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7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점진적인 펀더멘털 기대감이 있고, 공매도 금지 시행으로 인한 호재도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오른 1589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9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TPV와 RTV는 각각 5.8%, 6.1% 증가한 36조2000억원, 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MAU(Monthly Active Users)는 5.5% 감소한 22만9000명이다. 재산세 납부(전자문서) 이용 유저 유출로 일시 감소했으나, 송금·결제·자산관리 등 실제 매출에 기여하는 유저 성장은 지속됐다는 판단이다.

금융손익과 기타영업외손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손해보험 구주인수(400억원)와 유상증자(1000억원)로 운용자금이 줄었고, 기부금, 신규투자를 위한 재무실사 자문비, 용역비 등(47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가 2024년에는 증권과 보험의 적자 축소와 더불어 결제서비스 중심의 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은 내년부터 프로모션을 축소하고 적정 수수료를 수취할 것으로 기대되고, 보험은 여행자보험에 이어 휴대폰 파손 보험 등을 통한 상품 라인업 확장으로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결제서비스에 대해선 온라인과 비온라인(오프라인+크로스보더)의 균형 잡힌 성장을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최근 경기 둔화로 온라인 TPV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11번가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유의미한 RTPV 반등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의 최근 주가는 카카오의 사법리스크를 반영해 상반기말 대비 27% 하락 후 저점 대비 30% 상승한 상황이다.

임 연구원은 “내년 6월까지 공매도가 금지됨에 따른 숏커버링 영향으로 추정되며, 카카오페이의 유동주식 물량이 14%에 불과한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정책은 상당한 호재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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