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거리 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거리낄 게 없다?

지드래곤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SBS 뉴스 영상 캡처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경찰서에 출석할 때 BMW를 탄 이유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은 첫 조사를 받기 위해 6일 오후 1시 20분쯤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에 출석했다.

지드래곤이 타고 온 차는 BMW i7 xDrive60이다.

이날 그가 타고 온 차는 BMW의 순수 전기자동차인 i7 xDrive60이다. 지드래곤은 롤스로이스 마니아로 알려진 까닭에 BMW 차량을 타고 온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지드래곤은 BMW의 앰버서더다. BMW코리아는 올해 초부터 지드래곤을 ‘뉴XM’의 앰버서더로 임명해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벌였다. 지드래곤을 앞세운 XM 온라인 에디션 8대를 사려고 1000명에 가까운 사람이 몰리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BMW 앰버서더다. 사진 속 차량은 BMW XM 모델이다. / BMW코리아

그런데 문제가 터졌다. 경찰이 지드래곤을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린 것. 논란이 확산하자 BMW코리아는 지드래곤이 나온 광고 영상을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했다.

마약 투약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지드래곤은 BMW와 법적 분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광고중인 제품의 이미지에 타격을 안기면 계약이 해지되는 것은 물론 위약금을 물어야 할 수도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지드래곤이 BMW코리아가 자신과 사실상 거리를 둔 상황임에도 경찰서에 갈 때 BMW를 탔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결백하다는 걸 우회적으로 시위한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지드래곤은 자신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강경하게 주장하고 있다. 그는 조사가 끝난 뒤 경찰서를 나서며 “간이시약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느냐”란 취재진 질문에 “음성으로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급 정밀검사도 (경찰에) 요청한 상태”라고 답했다. 마약을 투약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강력하게 어필한 셈이다.

지드래곤은 취재진이 “오늘 조사에서 혹시 경찰이 제시한 증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답했다.

지드래곤을 태운 BMW i7 xDrive60이 경찰서에 들어서고 있다. / SBS 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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