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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에서 LG 트윈스와 kt wiz 양 팀 선수, 감독들이 우승 트로피에 손을 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LG 트윈스 오지환, 임찬규, 염경엽 감독, kt wiz 이강철 감독, 박영현, 박경수. /연합뉴스

예상대로 2023년 한국시리즈(KS)는 정규시즌 1·2위 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29년 만에 패권을 노리는 1위 LG 트윈스가 ‘리버스 스윕'(역스윕)의 기세를 탄 2위 kt 위즈의 도전에 직면하는 양상이다. LG로서는 실전 감각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

LG와 kt는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7전 4선승제 한국시리즈 1타전에 임한다. 양 팀은 1차전 선발 투수로 케이시 켈리(LG)와 고영표(kt)를 각각 예고했다.

정규시즌 1위로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 LG가 잠실에서 1·2차전 및 5·6·7차전을 치러 매우 유리하다. kt는 3·4차전만 홈인 수원에서 맞는다.

정규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투타 짜임새가 좋았던 LG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지만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이어서 장담 못한다. 특히 kt는 지난 플레이오프(PO)에서 벼랑 끝에 몰리고도 3연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한 점이 두드러진다.

한국시리즈로 직행한 LG는 2002년 이후 21년 만에 최고 무대에 올라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우승을 잔뜩 벼르고 있다. LG는 1990년·199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kt는 최근 포스트시즌 단골손님이다. kt는 4년 연속 가을 야구에 진출했고 2021년에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뤘다. 2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돌아온 kt는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LG를 앞선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kt에 10승 6패로 우위를 점했다.

전체적으로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요약될 수 있다. 화력의 LG와 마운드의 kt가 정면충돌한다.

LG는 정규시즌 투타 짜임새가 막강했다. 팀 타율(0.279), 팀 득점(767점) 1위였고 마운드에서는 10개 구단 최다 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투수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38회를 자랑했다.

LG는 출루율 1위(0.444)와 안타 3위(174개)에 오른 홍창기를 중심으로 박해민 등이 기동력의 야구를 펼치기도 한다.

kt는 마운드의 무게가 높다. 고영표, 윌리암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 배제성 등이 선발진을 이끌고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 손동현, 올 시즌 홀드왕 박영현, 베테랑 마무리 투수 김재윤 등이 건재하다.

kt는 플레이오프에서도 팀 평균자책점 2.20으로 NC 다이노스 화력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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