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7일 총선 200석 가능설에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고개 쳐들고 오만한 것”이라며 역풍을 경계했다.

정 최고는 이날 KBS 라디오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총선이 살얼음판인데 이거는 얼음을 깨는 듯한 발언이기 때문에 이런 발언은 어디에 가서 누구든지 안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공개 최고위원회 때도 매우 큰 우려를 했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특히 총선 국면에서는 이런 발언들은 아예 시비거리, 빌미를 주는 발언을 하면 안 되겠다”고 강조했다.

총선기획단 첫 회의에서 중진 험지 출마 등 혁신안이 나왔느냐는 질의엔 “총선혁신단이 아니고 총선기획단이다. 그래서 기존에 있는 룰을 바꿀 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경선 같은 경우는 50 대 50,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 이렇게 하는 것이고, 다만 총선기획은 예를 들면 총선이 총선일로부터 역순해서 며칟날까지는 뭐 하자, 뭐 하자, 뭐 하자. 이렇게 기본 스케줄을 짜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거기에 따른 준비 상황을 하는 것이지만 또 하나는 룰이 있지만 룰을 지키는 선에서 이런 방향으로 공천을 하자, 이런 방향으로 공약을 내자, 이렇게 선거를 치르자 하는 설계도를 그린다 그럴까? 그런 역할이기 때문에 혁신을 하자. 이런 것은 총선기획단에서 사실상 하는 업무는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6선 박병석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이 파장이 적지 않느냐는 질문엔 “어제 박 전 의장께서 그렇게 말씀하셔서 이거는 선배로서 담대한 결정을 했다, 잘하셨다. 이런 분위기가 의원들 전체 방에서 있었다”며 “이 불출마 문제가 마치 총선 공천의 개혁인 양 이렇게 화두가 되고 그러는데 사실상 그런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정 최고는 “예년의 선거를 쭉 보면 어차피 물갈이는 40에서 50%가 된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17대 국회 같은 경우는 60%가 넘게 물갈이가 되고 초선 비율이 그렇게 높았다”며 “그런데 그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이냐라는 부분은 있다. 이게 왜 그러냐 하면 정책으로 승부를 보고 민심이 정책을 보고 꼼꼼히 뜯어보고 투표를 한다기보다는 또 당에서 그런 것을 가지고 총선 전략을 짠다기보다는 충격 요법. 누구는 잘랐다더라, 충격이네. 그래서 마치 이것이 계획인 것처럼 당에서도 내미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출마를 하더라도 자발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고 그리고 떠밀려서 하는 것은 감동도 없다”며 “너 나가라. 그래서 울면서 나가는 게 무슨 감동을 주겠느냐? 그래서 총선이 이렇게 가는 것이 꼭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라는 거다. 각 당이 무슨 컷오프, 자르기 경쟁으로 가는 총선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의원의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험지 출마 발언에 대해선 “그리 바람직한 것 같지는 않다. 이름을 실명을 콕 찍어서 당신은 여기 가라, 당신은 저기 가라. 무슨 권한으로 그런 말을 하느냐? 그래서 그 자체도 저는 바람직하지는 않다”며 “그리고 가더라도 밀려서 가는 거잖느냐.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는 아니단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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