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내정자에서 자진해 물러났다. 최 전 의원은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상임위원 추천을 받았지만 대통령 재가가 지연되며 이날까지 상임위원에 임명되지 못했다.
최 전 의원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위원) 내정자라는 말을 제 이름 뒤에서 빼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에 대해 “저는 방송장악의 희생양”이라면서도 “정부의 방송장악과 무도한 언론탄압에 어느 장소에서든지 끝까지 효율적으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최 전 의원은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야당 추천 몫의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내정됐다. 그러나 7개월이 넘도록 대통령으로부터 재가를 받지 못했다. 고심 끝 자진 사퇴키로 결정한 것이다.
그는 “방통위에 들어가서 방송 독립을 위해 싸우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 기다렸다”면서도 “민주당이 이 시간 이후 방송장악 저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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