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간 가족에게 푸대접을 받아 다시 쉼터로 돌아온 나비가 진짜 가족을 찾고 있다.

나비 / ‘묘생길’ 인스타그램

최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 인스타그램에 나비의 사연이 올라왔다.

나비는 구조자가 자주 봉사를 가던 쉼터에서 살던 고양이였다. 나비는 새끼였을 때 한 가정에 입양됐다. 하지만 입양 후에도 꾸준히 나비의 소식을 전하겠다던 입양자는 어느 날 연락을 끊었다.

나비의 행복을 빌며 작별 인사를 했던 구조자는 고민 끝에 나비의 입양자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이후 나비의 안타까운 상황을 뒤늦게 알게 된 구조자는 탄식을 금치 못했다.

입양 간 집에서 생활하던 나비의 모습 / ‘묘생길’ 인스타그램

추위나 굶주림에 대한 걱정 없이 잘살고 있을 줄 알았던 나비가 추운 야외에서 야생 고양이처럼 살고 있었던 것이다.

쉼터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던 나비는 도망가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나비는 자신을 돌보던 입양자를 진심으로 가족이라고 생각해 끝까지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심지어 나비의 입양자는 나비를 위한 기본적인 접종이나 중성화 수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묘생길’ 인스타그램

현재 나비는 구조자의 조처로 다시 쉼터에 돌아온 상태다.

2살 남자아이인 나비는 순하고 애교가 많은 개냥이다. 나비는 대부분의 고양이가 싫어하는 발톱 손질도 의젓하게 견딜 정도로 순한 성격의 소유자다.

‘묘생길’ 인스타그램

나비는 다이어트가 필요하지만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은 다음과 같다. ▲원룸 거주 시 입양 불가 ▲입양 확정될 시 가정 방문 허락 가능하신 분 ▲고양이 알레르기 유무 확인하신 분 ▲중문이나 방묘문 설치 필수

나비에 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cat_azit_load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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