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04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달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 참석을 위해 국회 본관으로 들어서고 있다./이병화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의민주당의 탄핵소추안 검토 움직임에 대해 “상습적 탄핵 남발”이라며 비판했다.

한 장관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예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년 반동안 쉬지 않고 저에 대한 탄핵을 이야기 해 왔는데, 매번 말로반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며 날을 세웠다.

한 장관은 “지금 전세계 민주국가의 정당 중에서 대한민국 더불어민주당처럼 습관적, 상습적으로 탄핵을 남발하는 정당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도대체 어떤 사유로 저를 탄핵하겠다고 하는지 국민들을 모르실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법무부 장관의 임무를 다해왔다”며 “대한민국 헌법은 민주당의 것이 아니고 주권자, 국민의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주당이 법무부의 마약 수사 특수활동비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국민들은 1년 내내 마약범죄를 잡기 위한 특수활동비가 2억7500만원밖에 안된다는 사실에 놀라실 거 같다”면서 “마약수사를 막기 위한 수사비를 전액 깎겠다고 나서는 것에 두 번 놀라실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마약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지켜드리는 것은 국가의 다단히 중요한 임무”라며 “그 임무를 다 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왜 이렇게 반대 주장과 방해를 일관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탄핵은 헌법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보장해둔 대단히 극단적인 제도”라며 “이걸 이렇게 장난하듯 말할 수 있는 건지 같이 한 번 이야기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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