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밀란 팬들이 준비한 돈나룸마의 얼굴이 그려진 가짜 지폐
▲ AC밀란 팬들이 준비한 돈나룸마의 얼굴이 그려진 가짜 지폐

▲ PSG의 돈나룸마
▲ PSG의 돈나룸마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박수 대신 ‘가짜 지폐’를 받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차전에서 AC밀란에 1-2로 패했다. PSG는 전반 9분 밀란 슈크리니아르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3분 뒤 하파엘 레앙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후반 5분 올리비에 지루에게 역전 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이날 경기에 앞서 주목받는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친정 방문’이었다. PSG 수문장 돈나룸마는 AC밀란 유스 출신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5년 1군 명단에 들어간 뒤, 6년 동안 AC밀란의 골문을 지켰다.

▲ 돈나룸마
▲ 돈나룸마

▲ 돈나룸마에게 날아든 가짜 지폐 세례
▲ 돈나룸마에게 날아든 가짜 지폐 세례

하지만 AC밀란과 재계약을 거부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돈나룸마는 2020-21시즌이 끝난 뒤, 자유 계약(FA) 신분이 될 예정이었다. AC밀란은 당연히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돈나룸마는 무리한 연봉 인상을 요구했다. AC밀란 입장에서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였다. 결국 돈나룸마는 친정팀에 이적료 한 푼 안겨주지 않은 채 PSG에 입단했고, AC밀란은 돈나룸마의 대체자로 마이크 메냥을 영입했다.

그리고 이날 돈나룸마가 AC밀란을 떠난 지 2년 만에 산 시로를 방문했다. 돈나룸마는 앞서 지난달에 있었던 PSG의 홈구장에서 열린 AC밀란과 3차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당시 PSG는 3-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AC밀란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돈나룸마의 얼굴이 그려진 수많은 가짜 지폐를 돈나룸마에게 뿌렸다. 그리고 돈나룸마는 2개의 실점을 허용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결국 홈 팬들의 박수 대신 가짜 지폐를 받았고, 이에 더해 패배까지 가져가게 된 돈나룸마였다.

▲ AC밀란 시절의 돈나룸마
▲ AC밀란 시절의 돈나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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