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폴더블 폰 원플러스 오픈(OnePlus Open)에서 새로운 폴더블 모드가 발견됐다. 정보는 10월 31일(현지시간) 레디터 bud 115로부터 나왔다. 

원플러스 오픈, 텐트 모드 지원한다

원플러스 오픈 (출처: 원플러스)
원플러스 오픈 (출처: 원플러스)


원플러스 오픈은 지난 10월 19일(현지시간) 공개된 신형 폴더블 폰이다. 같은 날 오포에서 발표한 오포 파인드 N3(OPPO Find N3)와 동일한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예정이다. 

그러나 원플러스는 제품 출시 당시 폴더블 모드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광고 이미지에서도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 어렵다. 현재는 리뷰어나 얼리 어댑터를 통해 알려지는 중이다. 

(출처: bud 115 레딧 계정)
(출처: bud 115 레딧 계정)

새롭게 발견된 건 ‘텐트 모드’다. 텐트 모드는 폴더블 폰을 텐트처럼 삼각형으로 세워두는 형태를 말한다. 폴더블 폰은 일반적으로 조금만 펼쳐도 내부 디스플레이가 작동된다. 외부 디스플레이에서 동영상을 시청하다 기기를 조금만 열어도 화면이 내부로 넘어가는 것. 

텐트 모드는 주로 플립 폰에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갤럭시 Z 플립만 하더라도 외부 디스플레이를 다양하게 활용한다. 메시지나 통화같은 기본적인 기능부터 동영상 재생, 웹서 서핑까지 가능하다. 

(출처: bud 115 레딧 계정)
(출처: bud 115 레딧 계정)

그러나 원플러스 오픈은 폴더블 폰임에도 텐트 모드로 세워두면 외부 디스플레이에서 동영상 재생을 다시 시작한다. 센서가 기기 형태를 감지해 외부에서 작업을 이어가는 원리다. 

스마트폰 뒷면을 바닥에 놓고 외부 디스플레이를 세워도 똑같이 작동한다. 레디터 bud 115는 직접 실행한 스크린 샷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어소리티(Android Authority)에서 실행해 본 결과, 작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동영상은 내부 화면에서만 계속 재생될 뿐이었다. 원플러스가 이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원인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테이블탑 모드도 가능해

테이블탑 모드에서 카메라 앱을 실행한 화면 (출처: bud 115 레딧 계정)
테이블탑 모드에서 카메라 앱을 실행한 화면 (출처: bud 115 레딧 계정)


원플러스 오픈은 ‘테이블탑 모드’도 지원한다. 테이블탑 모드란 내부 디스플레이가 보이도록 가로로 세워 둔 상태를 말한다. 카메라 앱으로 셀프 카메라를 촬영할 때 주로 사용하는 모드다.  

원플러스 오픈은 테이블탑 모드에서 카메라 앱을 실행할 수 있다. 위쪽 화면은 뷰파인더, 아래쪽 화면은 카메라 컨트롤 기능을 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 5도 이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프리스탑을 지원하는 힌지를 원하는 각도로 고정시킨 다음 촬영하면 된다. 가로와 세로 모든 방향에서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를 테이블탑 모드가 아니라 플렉스 모드(Flex Mode)라고 부른다.

다만 활용도는 Z 폴드가 더 높아 보인다. 카메라뿐만 아니라 다양한 앱을 플렉스 모드에서 실행할 수 있다. OTT나 음원 스트리밍, 전자책 등 다양한 앱을 지원한다. 

외부 디스플레이 스타일러스 지원해 활용도 높을 듯

(출처: Rashed341 레딧 계정)
(출처: Rashed341 레딧 계정)


원플러스 오픈은 스타일러스를 지원한다. 원플러스 전용은 없지만, 오포의 스타일러스 펜인 오포 펜(Oppo Pen)과 호환된다. 

원플러스는 스타일러스 지원 여부를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출시 이후, 레디터 Rashged 341에 의해 오포 펜으로 원플러스 오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오포 파인드 N3에 기반한 제품이라 스타일러스 호환이 가능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원플러스 오픈은 Z 폴드와 달리 외부 디스플레이까지 스타일러스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Z 폴드는 내부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떨어진다. 

(출처: 삼성전자)
(출처: 삼성전자)

그러나 여러 외신에서는 Z 폴드의 경쟁력을 더 높이 평가했다. 오포 펜보다 S펜이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S펜은 단축키처럼 활용할 수 있는 에어 액션, 미리 보기 화면을 볼 수 있는 에어 뷰와 같은 기능을 지원한다. 기기가 잠긴 상태에서 메모를 작성할 수도 있다. 

오포 펜은 스타일러스 버튼을 두 번 탭해 스크린샷을 캡쳐하거나 셀카를 찍을 수 있다. 디스플레이 상단 모서리를 끌어 당기면 메모 앱이 실행되기도 한다. 기능면에서 S펜보다 단순하다. 

앞으로 원플러스가 외부 디스플레이를 얼마나 활용할지는 미지수다. 폴더블 모드나 스타일러스 지원 모두 별다른 마케팅 활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면 다른 폴더블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he post Z 폴드 5와 달라…외부 디스플레이 활용도 높인 ‘원플러스 오픈’ appeared first on 테크플러스-Tech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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