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생제르망(PSG)이 기복을 보이는 가운데 이강인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주목받고 있다.

PSG는 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PSG는 이날 패배로 2승2패(승점 6점)의 성적과 함께 조 1위를 도르트문트(승점 7점)에 내주며 조 2위로 하락했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F조는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가운데 AC밀란(승점 5점)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점)가 PSG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PSG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매 경기 기복을 보이고 있다. 도르트문트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선 2-0 완승을 거뒀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조별리그 2차전 원정 경기에선 1-4 대패를 당했다. 이후 AC밀란과의 조별리그 3차전 홈경기에선 3-0 완승을 거뒀지만 AC밀란과의 조별리그 4차전 원정 경기는 역전패로 마쳤다.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PSG에서 4시즌 동안 수비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도미는 프랑스 매체 소풋을 통해 이강인을 미드필더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도미는 ‘PSG의 중원 조합인 우가르테-에메리-비티냐는 올 시즌 리그1에서 꽤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AC밀란전에선 상대 미드필더 로프터스-치크에게 막혔다. PSG의 미드필더들이 로프터스-치크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상위권 성적을 목표로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PSG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미드필더진의 한계를 드러냈다. 뉴캐슬 원정과 밀란 원정에서 PSG의 미드필더들은 상대 압박을 받으면 방향 전환이 어렵다는 것을 드러냈다. PSG는 미드필더진을 지배하고 볼을 점유하도록 만들어진 팀’이라며 ‘이강인은 볼을 잡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있어도 뒤돌아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주 실력있는 선수다. 압박에 저항하고 방향을 전환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강인은 방향 전환을 자주 선보이는 선수이고 그것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강인은 중원에서 유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AC밀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15분 비티냐 대신 교체 출전해 30분 가량 활약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열린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에서 PSG 데뷔골을 터트린 이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AC밀란 원정 선발 출전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AC밀란전을 앞두고 진행한 최종 훈련에 불참해 컨디션 문제가 드러났다. 이강인은 교체 출전한 AC밀란전에서 후반 43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출전한 프랑스 리그1 5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한 반면 3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모두 교체 출전했다. PSG는 AC밀란전 역전패와 함께 올 시즌 이강인이 출전한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PSG와 AC밀란의 경기장면, 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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