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오는 겨울 시장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정후가 지난달 1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7일(현지 시각)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노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몇 년 전부터 이정후를 계속 지켜봐 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정후는 지난해 KBO리그 MVP였다. 또 KBO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다. 외야 세 자리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줄 수 있는 야구 선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힘이 뛰어나지는 않다. 하지만 출루 능력이 뛰어나다. 그는 지난 3년간 기록한 삼진 92개보다 거의 2배나 많은 볼넷 177개를 얻어냈다. 또 통산 출루율은 0.407이다. 그는 테이블센터로서 훌륭한 가량을 보여줄 수 있는 야구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정후의 또 다른 매력적인 점은 이제 겨우 25세라는 사실이다. 오는 겨울에 FA 외야수 중 가장 어리다. 앞으로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엠엘비파크 등 커뮤니티에 누리꾼들은 “세상에 이런 날이 올 줄이야”, “더 많은 금액으로 눈도장을 찍으며 진출하길 응원하겠습니다”, “이제 열심히 응원하는 일만 남았다”, “역시 메이저리그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안타 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KBO 리그에서 7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리그를 도전한다.

2018년 개정한 현행 포스팅 시스템 규정에 따르면, MLB 30개 구단은 자유롭게 이정후와 협상할 수 있다.

MLB 사무국이 이정후를 포스팅 공시하면 공시 기한인 30일 동안 물밑에서 치열한 영입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가 지난 6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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