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남겨 주목받고 있다.

고 의원은 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이날 고 의원은 한 장관의 탄핵 관련 발언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왼쪽)한동훈 법무부 장관. (왼쪽)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앞서 한 장관은 지난 7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은)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탄핵)하려면 하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민주당이 도대체 어떤 사유로 저를 탄핵하겠다는 지는 모를 것 같다. 반대로 민주당이 도대체 왜 저에게 자꾸 이러는지는 다들 아실 것 같다”며 “탄핵은 헌법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보장해 둔 대단히 극단적인 제도가 아니냐. 이렇게 장난하듯이 말할 수 있는 건지 같이 한번 이야기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 1년 반 동안 쉬지 않고 저에 대한 탄핵을 이야기해 왔다. 그때마다 저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주권자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고 있다”며 “저는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와 주권자 국민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고 의원은 ‘관종’이라는 두 글자로 한 장관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고 의원은 “저 발언 보면서 소위 ‘관종’이라고들 한다”며 “그러니까 민주당이 1년 반 내내 자기 얘기밖에 안 했단 얘기인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받아쳤다.

이어 “한동훈 장관이 무슨 행보를 하든 별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그리고 한동훈 탄핵에 대해서도 찬성하는 의원들도 있고 반대하는 의원들도 있다”며 “(한 장관) 본인 생각과는 다르게 관심이 없어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세상이 자기만 보고 있다는 착각에 단단히 빠져 있다”며 한 장관에게 일갈했다.

이날 고 의원은 한 장관 내년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고 의원은 “그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선 한 장관의 등장이 손해일 것 같지 않다”며 “(한 장관이) 초창기에는 상당한 파괴력이 있었던 걸 인정한다. 하지만 지금은 한 장관 태도를 본 국민들에게 비호감도가 상당히 많이 올라가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확실하게 옛날에는 ‘제발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기류였다면, 지금은 반신반의하는 걸로 저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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