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여당에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기후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8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생에너지 확대, 탄소배출량 저감, 신재생 에너지 확충 수단으로써 지능형 송배전망 확충 등 과제가 산적하다”며 “정부·여당에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정치권의 대응을 강조했다. 특히 기후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국회 기후특위 활동도 이달 말 종료된다. 활동 연장 상설화를 고민해야 한다”며 “선진국에 휘둘리지 않고 기후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와 국민의힘에 기조 변화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정은 진지해야 한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치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정치적 이익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국민적 합의로 만든 중요한 정책을 포퓰리즘적으로 뜯어고치는 일이 최근에 자주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1회용컵 사용 규제 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서울 확장정책”이라며 “조금씩 확장하다 보면 제주도 빼고 서울 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진다. 균형발전 측면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하는데 표가 되지 않을까 하며 즉흥적으로 마구 던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잠시 달콤할지는 몰라도 독이 되는 일을 벌이면 결국 그 역시도 국정 실패 한 부분이 될 수 있다. 국민의 엄중한 심판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