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이언주 전 의원과 함께 진행한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은 1시간30분 가량 진행된 토크콘서트를 지켜보고 자리를 떠났다. 이 전 대표와 별도의 대화는 없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똑똑한 여성이 우리나라를 발전시켰다”고 한 언론에서 언급한 데 데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렇게 하면 여성표가 오를 것이라는 단순한 처방과 편견서 벗어나라”고 질타했다.

이 전 대표는 8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서 인 위원장의 발언 일부를 편집한 동영상을 링크하면서 “대한민국의 발전이 특정 성별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주장이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이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젠더담론을 제발 냉탕 온탕으로 가져가지 않아야 한다. 일관된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가 인용한 인 위원장의 발언 내용은 KBS ‘최강시사’서 나온 것으로, ‘세번째 혁신안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반영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인 위원장은 “여성만 뭐 따로 특별히 대우를 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청년(여성)이다. 아주 젊은 층은 남자를 다 이기고 있다. 거꾸로 남자들이 20대는 좀 불쌍하다. 왜냐하면 시험 같은 거 치면 여자들이 많이 된다. 똑똑하니까 그래요. 그래서 뭐 꼭 선택적으로 뭐 누구를 손을 들어 준다 (그런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에서는 여성 지도자(비율이) 형편없이 낮다, 우리가. 그거 올라가야 된다. 유교 문화가 좀 남아 있는 건데 똑똑한 여성, 이 나라가 우리 어머님 때문에 발전했다. 남자들이 발전시킨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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