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록밴드 엑스재팬(X Japan) 베이시스트 히스(HEATH, 본명 모리에 히로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엑스재팬 홈페이지 ⓒ엑스재팬 홈페이지

8일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 등에 따르면, 엑스재팬 히스가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 고인은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에 머물던 엑스 재팬 리더 요시키가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정됐던 시상식 참석을 취소하고 일본으로 돌아갔는데, 히스의 사망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 3일 소셜 미디어에 상복 차림의 사진과 함께 “영예상 시상식 참석을 취소해 죄송하다. 집안에 불행이 있어 급히 돌아왔다”고 썼다.

요시키는 미국 민간 비영리단체(NPO)의 재팬 소사이어티 오브 노선 캘리포니아(Japan Society of Northern California·JSNC)가 주최하는 시상식에서 가장 권위 있는 ‘어워드 오브 아너’(Award of Honor)를 직접 받을 예정이었다.

1968년 1월22일 효고현에서 태어난 히스는 1992년 엑스 재팬 원년 멤버인 베이시스트 타이지가 탈퇴했는데 그를 대신에 팀에 합류했다. 2007년 재결성 후에도 이 팀의 멤버로 활약했다.

엑스재팬은 지난 1985년 엑스(X)라는 이름으로 첫 싱글 ‘아윌 킬 유’(I’ll Kill You)를 발매했고, 1992년 히스 합류와 함께 팀명을 엑스 재팬으로 개명했다.

이번 히스의 별세로 벌써 엑스 재팬의 세 멤버가 세상을 떠났다. 앞서 1998년 기타리스트 히데가, 2011년에 타이지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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