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한국 시리즈 2차전 1차전과 동일한 ‘복붙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베스트9 그대로 다시 간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1차전과 비교해 1~9번 타순과 포지션 모두 동일하다. 1차전 2-3, 1점차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공수에서 나쁘지 않았던만큼 큰 변화를 주지 않은 LG다.

2차전에도 1차전과 같이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내세웠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선발 투수는 우완투수 최원태를 출격시킨다.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LG로 이적한 최원태는 올 시즌 9승 7패 평균자책 4.30을 기록한 토종 에이스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해 3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도 부진했다. 구원으로 총 5경기에 등판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 9.53의 좋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역시 구원으로 나왔던 준 PO 통산 기록도 4경기 1홀드 평균자책 13.50으로 좋지 않다. 플레이오프 3경기에선 2홀드 평균자책 6.14를 기록했는데, 2019년엔 매우 부진했고 2022년에는 호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KT의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마법사 군단의 ‘원조 토종 에이스’였다. 2019년 KT와 첫 인연을 맺은 쿠에바스는 올 시즌 대체 외국인 투수로 복귀해 18경기서 12승 무패 평균자책 2.60의 뛰어난 성적을 냈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 11.45로 가장 부진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기억이 있다. 2021년 한국시리즈에서 1경기에 등판해 7.2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KT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했다.

올해도 PS 등판 기록이 있다. 앞선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선 1차전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4차전서 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해민은 “어제 득점은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10번 정도 출루한만큼 타자들의 감각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쿠에바스가 PS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우리도 정규시즌에는 강했던만큼 오늘 경기에선 잘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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