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중인 kt 위즈 외야수 김민혁. ⓒ잠실, 박정현 기자
▲ 인터뷰 중인 kt 위즈 외야수 김민혁. ⓒ잠실,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나갈 때마다 결과가 좋아서 나도 놀랍다.”

김민혁(kt 위즈)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최근 타격감에 관해 얘기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김민혁은 총합 6경기에서 타율 0.750(4타수 3안타)을 기록 중이다. 표본은 적지만, 타석에서 언제든지 결과를 만들며 특급 대타로서 완벽하게 제 몫을 하는 중이다.

한국시리즈행이 걸린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5회말 1사 1,3루에서 대타로 나서 극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우측 파울 라인을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끌어올려 5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 환호하는 김민혁. ⓒ곽혜미 기자
▲ 환호하는 김민혁. ⓒ곽혜미 기자

▲ 김민혁은 팀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끌었다. ⓒ곽혜미 기자
▲ 김민혁은 팀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끌었다. ⓒ곽혜미 기자

올해 김민혁은 113경기 타율 0.297(397타수 118안타) 3홈런 41타점 OPS(출루율 0.356+장타율 0.385) 0.741로 맹활약했다. 주전으로 시즌 내내 팀에 큰 힘을 보탰으나 현재 햄스트링 부상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아 벤치에만 머물러 있다.

김민혁은 “나갈 때마다 결과가 좋아서 나도 놀랍다”라며 “이전에도 대타 경험이 있어 (대타로 나설 때 느낌을) 잘 알고 있다. 선발 출전할 때는 첫 타석에 못 쳐도 다음 타석 만회할 수 있지만, 대타는 그럴 수 없다. 하지만 경험이 있기에 전략을 잘 세웠고, 그 전략이 맞아떨어져 결과가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민혁은 통산 타율 0.280(1815타수 509안타)을 기록할 만큼 정교한 타격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팀으로서도 김민혁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면, 한층 더 강력한 공격력을 갖출 수 있지만, 아직은 100%의 몸 상태가 아니라 특급 조커로 대기하고 있다. 모든 선수라면, 주전 욕심이 있기에 벤치에서 대기하는 상황이 아쉬울 수 있지만, 그는 자신에게 올 기회를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

▲대타로 맹활약 중인 김민혁.  ⓒ연합뉴스
▲대타로 맹활약 중인 김민혁. ⓒ연합뉴스

김민혁은 “달리기가 60%밖에 안 된다. 선발 출전을 하라면 하겠지만, 주루가 안 되기에 팀에 민폐가 되는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대타라는 기회 속에서 그것만 열심히 하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득점이 필요할 때 김민혁이라는 든든한 대타 카드를 가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부담될 수 있는 상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대타로서 각오를 묻는 말에 김민혁은 “상황에 맞는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 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으니 팬 분들께서 많은 응원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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