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하락… 2차전지株 낙폭↑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공매도 전면금지 조치가 시행된 사흘째인 8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으나 하락세를 연출한 끝에 2420선으로 밀려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34포인트(0.91%) 하락한 2421.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6.26포인트(0.67%) 오른 2460.22에 개장했으나 장중 2418.1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홀로 74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다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1억원, 139억원을 동반 순매도하며 하락을 유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0.27%)를 제외하고 전부 하락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1.72%)·LG에너지솔루션(-1.24%) 등 2차전지 종목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이외 삼성전자(-1.41%)를 비롯해 LG화학(-2.85%)·SK하이닉스(-2.15%)·현대차(-0.74%) 등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3.35포인트(1.62%) 하락한 811.0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9포인트(0.29%) 하락한 821.98에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6억원, 55억원 사들였고 개인이 454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대부분이 하락했다. 에코프로(-14.20%)·에코프로비엠(-10.19%)·알테오젠(-7.22%)·포스코DX(-4.68%)·엘앤에프(-3.71%)·HLB(-2.44%)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한 수급 불안으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공매도 금지에 대한 기대감과 실망감 등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어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7원(0.82%) 내린 1306.6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306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장중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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