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 변화 無 VS KT = 박경수 대신 신본기.

한국시리즈 2차전서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선발 라인업에 대해 서로 다른 변화를 택했다.

LG와 KT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격돌한다. LG가 1패, KT가 1승을 안고 치러지는 3차전서 양 팀의 선발 라인업 선택은 엇갈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먼저 LG는 1차전과 비교해 1~9번 타순과 포지션 모두 동일하다. 1차전 2-3, 1점차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만큼 큰 변화를 주지 않은 LG다.

2차전에도 1차전과 같이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내세웠다.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1차전이 끝나고) 투수들이 잘 방어했다고 이야기 한 것은 3점 이내로 막았기 때문이다. 우리 타선이 찬스를 만들어 놓고 결과를 못내면서 힘든 시합을 했다”면서 1차전을 복기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그러면서 염경엽 감독은 “매 경기 잘할 수는 없다. 터질 때도 있고 안 터질 때도 있다. 한 경기 했으니 긴장감도 좀 풀렸을 것이다. 어제는 팬들이 많이 오면서 선수들이 느끼는 긴장감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며 “긴장감 때문에 조금은 빠른 공격이 이어졌다. 그런 긴장감들은 사람 근육을 굳게 만든다. 두 번째 게임이니 선수들이 조금 더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타자들의 분발과 선전을 기대했다. KT는 단 한 자리에만 변화를 줬다. 바로 1차전 주전 2루수 박경수가 빠지고 그 자리를 신본기가 대신한다.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신본기(2루수)-조용호(우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1차전서 박경수의 아쉬운 실책이 실점의 빌미가 됐던 만큼 2차전 선발 라인업의 변화를 준 모습이다.

LG는 선발 투수로 우완투수 최원태를 출격시킨다.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LG로 이적한 최원태는 올 시즌 9승 7패 평균자책 4.30을 기록한 토종 에이스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해 3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도 부진했다. 구원으로 총 5경기에 등판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 9.53의 좋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역시 구원으로 나왔던 준 PO 통산 기록도 4경기 1홀드 평균자책 13.50으로 좋지 않다. 플레이오프 3경기에선 2홀드 평균자책 6.14를 기록했는데, 2019년엔 매우 부진했고 2022년에는 호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KT는 선발로 윌리엄 쿠에바스가 출격한다. 쿠에바스는 마법사 군단의 ‘원조 토종 에이스’였다. 2019년 KT와 첫 인연을 맺은 쿠에바스는 올 시즌 대체 외국인 투수로 복귀해 18경기서 12승 무패 평균자책 2.60의 뛰어난 성적을 냈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 11.45로 가장 부진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기억이 있다. 2021년 한국시리즈에서 1경기에 등판해 7.2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KT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했다.

올해도 PS 등판 기록이 있다. 앞선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선 1차전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4차전서 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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