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 제대로 걸렸네…” 낚시 바늘에 걸린 ‘이것’ 때문에… 마약 사범들 줄줄이 구속돼… [ 마약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여장을 한 30대 남성 / MBC 뉴스 갈무리 ]

낚시꾼의 낚싯대에 걸린 비닐봉지에서 시작된 마약 사건이 결국 폭력 조직원, 판매책, 투약자 등 27명의 대규모 마약 유통망 적발로 이어졌다.

남해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021년 11월 부산 중구 부둣가에서 발견된 마약 주사기를 담은 비닐봉지에서 검출된 DNA를 추적, 폭력 조직 출신 판매책 A씨 등 14명을 포함한 총 27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다양한 직업군에 속한 투약자들에게 마약을 공급해왔으며, 일부는 기초수급비로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마약 유통 총책부터 공급, 알선, 판매에 이르기까지 조직의 전모를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월척 제대로 걸렸네…” 낚시 바늘에 걸린 ‘이것’ 때문에… 마약 사범들 줄줄이 구속돼… [ MBC 뉴스 갈무리 ]

비닐봉지에 담긴 주사기에서 시작된 이 사건은 끊임없는 수사 끝에 폭력 조직원 A씨 등을 체포하였고, 이후에도 마약 공급책을 추적하여 폭력 조직 부두목 B씨, 여성 대리운전기사 C씨 등을 추가로 검거했다.

마약을 투약한 사람들 중에는 요식업체 운영자, 유흥업소 종사자, 여대생, 회사원 등 다양한 사람들이 포함되었으며, 수사 과정에서 여장 남성 요식업자의 존재도 밝혀졌다.

해경은 또한 동남아산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혐의로 택시기사 및 자영업자 등을 포함한 17명을 붙잡고 이 중 8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해상 종사자들을 주 대상으로 마약을 판매했으며, 선원 가족과 폭력 조직원도 투약자로 확인되었다.

해경에 따르면 올해 적발된 마약 대부분은 태국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선박이나 항공편, 국제 우편물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 것이며, 판매책들은 주로 SNS를 이용해 정보를 주고받고 대면 거래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해양경찰청은 모든 연령층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마약 유통이 확산되고 있음을 경고하며, 마약 유통망의 전 과정을 추적한다는 방침을 세워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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