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4조4026억···전년 비 1.36%증가

사피온·데이터센터·엔터 연계 사업 모델 검토

이달 내 5G-LTE 교차 가입 요금제도 출시

SK텔레콤 AI 피라미드 전략 개요.ⓒSKT 뉴스룸 SK텔레콤 AI 피라미드 전략 개요.ⓒSKT 뉴스룸

SK텔레콤이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 중심 성장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들은 향후 AI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AI 서비스와 연계한 구독 사업 모델을 앞세워 5년 내 AI 매출 비중을 4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6%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6% 증가한 4조4026억원이다. 순이익은 3082억원이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건 통신3사 중 SK텔레콤이 유일하다. KT와 LG유플러스는 전기료 및 인건비 여파로 실적이 하락했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통신 시장에서 견고한 경쟁력을 유지했고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특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5%, 38.7% 증가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인프라 영역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를 늘리며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리커링(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매출이 6분기 연속 9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9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自强)’과 AI 얼라이언스와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협력(協力)’을 병행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들은 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2028년까지 SK텔레콤 매출을 25조원 규모로 키우고, AI 사업 매출 비중을 2028년 36%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된 2023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AI 사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과가 가시화될 영역은 AI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사피온”이라며 “AI 개인비서와 구독 커머스 플랫폼을 현재 제공 중인 구독 서비스로 진화 발전시키는 것 영역도 주목할 만한 성장을 기대 중”이라고 했다.

최현석 SK텔레콤 경영전략 담당은 “2028년까지 AI 매출 성장을 기대하는 영역은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AI 서비스와 연계한 구독 사업 모델”이라며 “AI 반도체 사피온은 연말까지 추론용 AI 가속기 모델 X330을 출시할 예정으로 이후에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탑재나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한 후에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KT AI 인프라 사업 개요.ⓒSKT 뉴스룸 SKT AI 인프라 사업 개요.ⓒSKT 뉴스룸

최근 아이폰 통화녹음을 기능을 도입해 몸집을 불린 에이닷은 수익성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장 유력한 것은현재 제공 중인 수면 관리, 포토, 프로필과 같은 기능들을 묶어 구독형 상품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김지훈 SKT 에이닷서비스 성장 담당은 “시장 내 일부 사업자의 경우 포토, 프로필과 같은 AI 콘텐츠에 대해서 월정액이나 건당 사용료 과금 방식으로 수익률 발생 중이기 때문에 에이닷에서도 유사한 수익 창출 방안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오퍼링을 기반으로 한 광고 사업이나 에이닷 서비스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래에 대해 서비스 중개 수수료를 수취하는 수익 모델 또한 주요 비즈니스모델(사업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선 5G 분야에서는 정부 통신비 부담 완화 대책에 동참하기 위해 단말기 관계없이 5G와 LTE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교차 요금제도 도입한다. SK텔레콤은 관련 이용약관 개정과 전산 시스템 개발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5G단말에서 LTE요금제가 가능할 경우 생겨날 다운셀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진원 CFO는 “5G 가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5G 단말로 LTE요금제를, LTE단말로 5G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5G 도입 만 4년이 되면서 가입자 확대 속도는 다소 완만해지고 있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의 경우 요금제 업셀링과 다운셀링 양쪽 측면 모두 모니터링하면서 살펴봐야 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