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차전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승리투수 요건 갖췄지만 kt 역전패로 아쉬움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쿠에바스. ⓒ 뉴시스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쿠에바스. ⓒ 뉴시스

kt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LG트윈스를 상대로 역투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2차전에서 LG에 4-5로 역전패했다.

전날 1차전을 3-2로 승리한 kt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2차전 선발 쿠에바스의 호투는 빛났다.

그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며 호투를 펼쳤다.

6회를 채우며 선발투수로서 제몫을 다한 쿠에바스는 팀이 4-2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나며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이때까지만 해도 마침내 LG전 악연에서도 벗어나는 듯 보였다.

정규 시즌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승률왕을 차지한 쿠에바스지만 유독 LG를 상대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실제 쿠에바스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3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45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지난 7월 27일 LG전에서는 올 시즌 최다 실점(6실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올 시즌 뿐 아니라 쿠에바스는 아직 LG를 상대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통산 8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8.53으로 높다.

유독 LG만 만나면 고개를 숙여야 했던 쿠에바스는 KS 맞대결 승리로 그간 설움을 다 씻어내는 듯 보였지만 아쉽게 팀이 역전패를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만약 시리즈가 일방적으로 흐르지 않는다면 쿠에바스는 KS 6차전에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과연 쿠에바스가 LG를 상대로 승리를 신고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한 번 찾아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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