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전태풍이 넷째가 생긴 줄 알았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바로 정관수술한 사연을 고백했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외국에서 온 방송인 이다도시, 샘 해밍턴, 크리스티나, 줄리안, 전태풍이 출연해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다도시는 “제가 숙명여대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는데 A를 잘 안 준다. 잘해야만 준다. 잘하지 못하면 D학점을 준다. 그래서 학생들이 나한테 별명을 D다도시라고 지어줬다”고 밝혔다.

샘 해밍턴은 “나는 조나단은 외국인으로 안 친다”며 “조나단은 초, 중, 고 다 한국에서 졸업하지 않았냐. 조나단은 탈만 외국인이다. 솔직히 외국인 코스프레 하는 거다”라고 주장해 웃음을 안겼다.

크리스티나는 과거 시어머니 앞에서도 T팬티를 입고다니는 에피소드를 밝힌 것을 언급하며 “사람들이 아직도 시어머니 앞에서 T팬티 입고 다니냐고 물어본다”며 “그렇다. 우리 시어머니 내 엉덩이에 익숙해졌다”고 답했다. 샘 해밍턴이 “여자끼리든 남자끼리든 지킬 건 지켜야 되지 않냐. 나는 엄마 앞에서 팬티만 입고 다니지 않는다”며 크리스티나의 의견에 반대했다. 이에 크리스티나는 “여름에 바닷가에서 비키니 입지 않냐. 바닷가에서 봐도 집에서 봐도 똑같은 엉덩이다”라고 주장해 웃음을 안겼다.

이다도시는 “샘 해밍턴 벼르고 있다. 재미가 없더라. 이게 무슨 유머 감각인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다도시는 “2020년에 호주에 대형 화재 났을 때 걱정돼서 연락을 했다. 그런데 딱 한 줄 ‘네.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답장 왔다”며 “너무 서운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샘해밍턴은 “죄송하다. 제가 잘못했다”며 벽을 보며 손을 들고 셀프로 벌을 섰다.

크리스티나는 “소녀시대 수영, 아이브 안유진, 레드벨벳 웬디가 내 성대모사를 많이 했다”며 “내가 그렇게 시끄럽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태풍은 샘해밍턴을 계속 샘해밀턴이라고 발음했고, 줄리안 역시 발음이 꼬여 해밀턴으로 발음해버리자 샘해밍턴은 “좀 있으면 해물탕이라고 부르겠다”며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뉴진스 뺨치는 CF 퀸이었던 이다도시는 “하루 아침에 유명세를 타게 됐다”며 자신이 찍었던 CF들을 설명했다. 이다도시는 “최민식씨랑 시트콤 같이 했다. 코믹 연기 잘했다. 개그맨인 줄 알았다”며 “영화에 나온다기에 놀랐는데 역시 연기 잘하더라”고 말했다.

MC들이 샘해밍턴에게 한국 이름이 있냐고 묻자 샘해밍턴은 “예전 여자친구가 지어줘서 말하기가 좀 그렇다”며 당황했다. 사람들이 집요하게 묻자 샘해밍턴은 ‘한영웅’이라고 밝혔다. 이에 장도연은 “임영웅씨 보면 두근두근거리겠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크리스티나는 “‘미수다’에서는 약간의 경쟁이 있었다”며 “자리에 앉을 때 세번째 줄에 앉는 사람들이 속상해했다”고 밝혔다.

이다도시는 IMF를 겪었던 일을 떠올리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이 있었다. 저는 솔직히 그걸 누가 내놓을까 했는데 다들 앞다퉈서 금을 내더라. 그래서 저도 냈다. 그때 마침 첫째 유진이 돌잔치를 해서 금이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샘 해밍턴은 “2002년 축구 폴란드전 광화문에서 보고, 미국전은 시청 앞에서 봤다. 3위 결정전은 대구 경기장 가서 직관했다”며 “입에 피날 정도로 부부젤라를 불었다”고 털어놨다. 샘 해밍턴은 “평생 잊지 못한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잘 모른다. 안정환이 TV 나오는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냐”며 2002년 월드컵을 떠올렸다.

전태풍은 “애들이 놀림당했었다. 애들도 밖에서 아예 안 놀았다. 너무 미안했다. 저 때문에 애들이 여기서 사는 거잖냐. 제가 예능에서 나오면서 우리 애들이랑 놀고 싶다더라. 마음이 너무 좋다”며 외국인으로 한국에서 사는 고충을 밝혔다.

전태풍은 “아내가 월경을 안 해서 혹시 넷째인가 싶어서 너무 힘들었다. 이틀 뒤 월경 시작해서 그 다음날 바로 정관수술하러 갔다. 수술대에 누웠는데 눈물이 흘렀다. 40년을 함께한 아이들이 사라진다는 사실이 슬펐다”고 정관수술 소감을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걔네는 그대로 있고 길만 막아두는 거다”라고 정정했다.

샘 해밍턴은 “호주 매스컴 문제가 있다. 제가 신인상, 최우수상, 대상 받았는데 인터뷰 요청도 잘 안 들어온다. 호주에서 저는 그냥 무명이다. 호주 방송국은 너무 엉망이다”라고 털어놨다.

줄리안과 이다도시는 감자튀김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줄리안은 “벨기에에는 감자튀김 가게 정말 많다. 그런데도 프렌치 프라이라고 할 때마다 속상하다”면서도 “그런데 얼마 전에 벨기에 학자가 밝힌 게 있는데 감자를 얇게 썰어서 튀긴 문화는 파리에서 시작됐다더라”고 밝혔다. 이에 이다도시는 “감자튀김은 프랑스에서 시작된 게 맞다니까”라며 신나게 받아쳤다.

전태풍은 닮은 꼴로 네이마르를 언급하며 “네이마르 분장하기 싫었는데 광고료 듣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다도시는 “재혼한 지 5년 됐는데 띠 궁합이 좋아서 재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어느날 소띠라고 말하기에 솔깃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나는 “결혼하고 시어머니랑 살 줄 몰랐는데 남편이 저를 꼬셨다. 한국 문화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까 한국 문화 아니더라. 남편 생각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17년 동안 시어머니랑 같이 살고 있다. 난 시어머니랑 잘 맞는다”고 밝혔다. 이어 크리스티나는 “힘들 때도 있었다. 신혼 때 뜨거운 시즌 있지 않냐. 눈만 마주쳐도 키스하고 딥키스하는 때”라며 자세하게 설명해 MC들을 당황케 했다. 이다도시가 “시어머니가 그걸 구경하시냐”고 묻자 MC들이 “그걸 왜 구경하냐”고 면박을 줘 폭소를 유발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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