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故 찰리박이 영면에 든다.
오늘(9일) 신화 전진의 아버지이자 가수 찰리박 발인이 엄수된다. 찰리박은 지난 6일 뇌졸중 투병 끝 사망했다. 향년 68세.
찰리박은 지난 1979년 미8군 무대에서 색소폰 연주로 대중음악계 입문. 2004년 찰리박이라는 활동명으로 데뷔했다. 그는 ‘카사노바 사랑’, ‘아버지의 아버지’, ‘버려버려’, ‘진짜루’ 등 노래를 발표했다. 또한 2007년에는 KBS2 드라마 ‘사랑해도 괜찮아’를 통해 연기자로 변신했다.
찰리박은 아들 전진이 신화로 데뷔한 후 많은 인기를 얻자 쇼케이스 현장에 직접 등장해 멤버들과 포옹을 나누는 등의 모습을 보였으며,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해 부자 합동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전진은 찰리박의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아들이다. 이후로도 두 차례 결혼과 이혼을 했다.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찰리박은 지난 2020년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큰 충격을 안겼다. 반지하방에서 홀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 당시 휴대폰 배경화면 사진을 전진, 류이서의 웨딩사진으로 해둔 찰리박은 “아들과 연락을 안하기로 했다. 내 탓이 커서 아들을 원망할 일은 없다”며 “사업이 실패해 가정에 신경 못 썼다. 아들이 금전적 지원과 투자를 해줘서 항상 미안하다. 내가 아프고 건강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줘서 더 미안하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전진은 상주로서 故찰리박의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故찰리박에 애도와 전진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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