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민재가 선발 출전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출전 팀 중 세 번째로 16강에 진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3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해리 케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갈라타사라이를 2-1로 꺾었다.

지난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승점 9점으로 A조 1위에 올라 있던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승점 3점을 챙기고 승점 12점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G조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에 이어 세 번째 16강 진출이다.

또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승리로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7연승을 달렸고 무패 기록을 38경기(35승 3무)로 늘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민재가 변함없이 중앙 수비 한 축을 지켰고 다욧 우파메카노가 파트너로 자리했다. 공격진은 최전방에 해리 케인을 필두로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가 2선을 꾸렸과,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와 요수하 키미히가 맡았다. 지난 주말 도르트문트와 경기와 선발 라인업과 비교하면 고레츠카와 콘라드 라이머만 바뀐 라인업이었다.

원정팀 갈라타사라이는 마우로 이카르디를 필두로 하킴 지에시, 윌프레드 자하 등으로 맞섰다. 센터백엔 다빈손 산체스까지 빅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라인업이었다.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이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과 다르게 전개됐다. 갈라타사라이의 반격이 만만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먼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13분 사네가 건넨 스루패스가 자말 무시엘라에게 연결되어 일대일 기회가 만들어졌다. 갈라타사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스렐라가 무시엘라를 차단했다.

전반 38분엔 경기에 변수가 생겼다. 무시엘라가 주저앉은 뒤 교체 신호를 보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황급히 토마스 뮐러를 투입했다.

전반 42분엔 갈라타사라이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스루패스로 단번에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뚫었다. 지예시가 건넨 공이 중앙으로 향했고 이카르다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막아 냈다.

후반 7분 바이에른 뮌헨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사네가 올린 슛이 반대편 포스트에서 달려들던 케인에게 연결됐다. 케인이 몸을 날려 발에 맞혀 연결한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

갈라타사라이는 주눅들지 않고 계속해서 바이에른 뮌헨 진영을 노렸고 후반 16분 선제골 기회까지 잡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카르디가 떨군 공이 루카스 토레이라의 발에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이카르디가 공을 잡는 순간 최종 수비수보다 앞서 있었다는 판정이었다. 김민재가 최종 수비수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수 우파메카노와 사네를 불러들이고 공격수 마티아스 텔과 미드필더 라이머를 넣어 득점을 노렸다. 김민재를 홀로 중앙 수비수로 두는 극단적인 공격 전술이었다.

골을 넣겠다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의지는 머지않아 결실을 맺었다. 후반 35분 상대 진영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케인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갈라타사라이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라는 최초 판정이 나왔지만 VAR로 온사이드가 선언되어 득점이 인정됐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쐐기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케인이 해결사였다. 갈라타사라이 수비진이 잘못 걷어낸 공이 뮐러에게 연결됐고 텔이 건넨 공을 케인이 마무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추가 시간 실점했지만 남은 시간 1골을 끝까지 지키고 1골 차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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