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열차 고장으로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9일 서울교통공사 일부 노조가 경고 파업에 돌입했다. / 뉴스1

9일 오전 6시 45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역에서 차량 고장이 발생해 승객이 모두 내리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뉴시스가 이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측은 6시 35분쯤부터 “전철 장애로 승객들은 전원 내려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의 안내 방송을 내보냈다.

열차가 멈추자, 하행선 열차(미아사거리 방면)에 타고 있던 모든 승객은 미아역에서 하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일로 열차가 약 15분간 지연되면서 한때 지하철 이용객들 발이 묶였다. 고장이 난 열차는 이후 차량기지로 입고됐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현재 파악 중이나, 출입문 표시등이 고장 나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운전석 쪽 표시등에 ‘출입문이 모두 닫혔다’는 신호가 켜져야 하는데, 이게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뉴시스에 “출입문 표시등 고장으로 승객들을 하차시켰다”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지하철 8호선 역시 열차 장애를 겪었다.

복정역에서 열차 출입문이 닫히지 않는 고장이 발생, 차량이 수 분간 정차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경고 파업에 돌입한 9일 오전 많은 시민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출근시간대 사당역 풍경.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뉴스1

한편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신논현~중앙보훈병원역(2·3단계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민주노총 소속)은 9일 오전부터 경고 파업(한시적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사측이 제시한 인력 감축과 안전 업무 외주화 철회 등을 요구하면서다.

파업은 이날 주간(오전 9시)부터 다음 날인 10일 야간(오후 6시) 전까지로 예고됐다. 파업 여파로 열차 배차 시간이 길어지거나 평소보다 운행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 측은 “노조 파업으로 1∼8호선 열차 운행률이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루빨리 정상 운영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불편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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